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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dreamer Aug 30. 2023

연하(남)일기2

너무 스윗해서 수상하다

하루 종일 톡을 하다 퇴근후에 집 근처에서 우린 만나기로 했다. 일하는 와중에도 그는 틈틈히 톡을 보냈구 드뎌 우린 다시 만났다 .


취해서 본 그날 보다 그 남자는 더 어려보였다 . 맨정신에 날 보는 그는 아 그날 보다는 나이가 있어 보이네 하는 눈치였다 그날 밤은 서로 취해서 내가 자기보다 다섯 여섯살 정도 많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


어쨋든 그 매너남은 그날처럼 먹을때도 날 챙겨줬고 우린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잔을 기울였다 .

일얘기,사람얘기,웃겼던 일들을 얘기하며 점점 취해 갔는데 내가 화장실에 다녀와 이제 가자고 하며 계산을 하려고 하니 내가 없는 사이 계산을 다 해놓은거 아닌가 ?


어 얘 뭐지 .. 내가 한참 누나고 가방도 찾아 줬기에 내가 내려고 했는데 센스있게 내가 없는 사이 계산을 해놓다니 .,

으아아악 빠져든다 .

우린 나와서 이차를 가기로 햤다 . 같이 손목에 야광 팔찌를 차고 클럽에서 신나게 춤을췄다 . 마치 내가 20대로 돌어간 듯한 착각 . 그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화장실도 같이 가주고  손을 잡아줬다 .

이남자가 완벽하게 보일수록 나의 의심은 더더욱 커져만 간다 . 알아야 겠어 . 이런 애가 뭐하러 10살도 넘는 누나를 만나겠어 . 바람둥이 이거나 어장관리남이겠지 .


지금 부터 나의 미션은 최대한 이 연하남과 즐기면서 그의 의도를 알아내는 거다 .내가 돈이 많아 보이나 ? 아니면 한번 자려구 ? 별생각이 다든다 .


우린 나와서 택시를 탔다 . 그는 택시안에서고 내 머릴 자기에게 기대게 했고 집앞꺼지 데려다 주며 또다시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 넘어가면 안돼 . 방심하면 안된다 ! 하지만 자꾸 이 남자가 좋아진다 . 나 어떡하지 ..

너무 스윗한 너란 놈의 정체는 과연 뭐란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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