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클래식 - 12월 17일 로카텔리 바이올린 소나타
352. 로카텔리 바이올린 소나타 Op.6-7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12월 17일, 오늘은 또 한 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가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xUSteyZPgB4?si=h6SHTcQdHumY2Vie
곡명 :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6번 중 7번 바 단조 '무덤 앞에서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Op.6, No.7 in f minor 'Au Tombeau')
작곡가 : 피에트로 로카텔리 (Pietro Antonio Locatelli, 1695-1764)
이탈리아의 바로크 시대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피에트로 안토니오 로카텔리'는 이탈리아에만 안주하였던 것이 아닌 독일 전역을 여행하고 결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상을 떠난 방랑자와 같은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12개의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2번, 1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3번, 6개의 트리오 소나타 작품번호 5번, 그리고 12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6번과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8번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로카텔리가 1737년에 초판을 출간하고 그의 후원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카를로 카발리니 (Carlo Cavalini)'란 인물에게 헌정한 작품입니다.
카발리니의 초상 [출처: 위키피디아]12개의 소나타들 중 6번과 함께 유일하게 부제가 붙은 7번 소나타 '무덤 앞에서'는 1928년, 후기 낭만 시대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외젠 이자이 (Eugene Ysaye, 1858-1931)'에 의하여 편곡되어 '로카텔리 주제에 의한 소나타 바단조 소나타'란 이름으로 연주되기도 하였는데요. 지금은 원곡보다는 이자이의 버전이 더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원래 로카텔리는 1악장 '라르고 (Largo)', '2악장 '그라베 (Grave)', 3악장 '비바체 (Vivace)', 4악장 '칸타빌레 (Cantabile)'로 구성하였는데요. 이자이는 1악장 '렌토 아사이 에 메스토 (Lento assai e mesto)', 2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에 콘 파시오네 (Allegro moderato e con passione)', 3악장 '렌토 (Lento)', 4악장 '칸타빌레: 템포 몰토 모데라토 (Tempo molto moderato)'로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바꾼 것이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iLlUKNoyAc4?si=at6-bOj4MRa36Vh_
이 작품은 그 부제처럼 조금은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가 서글프게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곡입니다. 그럼 오늘도 아름다운 로카텔리의 소나타와 함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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