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베토벤 가곡 '아델라이데', Op.46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8월 8일, 오늘은 '너를 사랑해'만큼은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작곡가의 아름다운 사랑의 가곡을 하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yacy55diwoA?si=lkvjvn3EQByXC_98
곡명 : 아델라이데, 작품번호 46번 (Adelaide, Op.46)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출신의 고전 시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드비히 판 베토벤'은 가장 유명한 가곡 '너를 사랑해 (https://brunch.co.kr/@zoiworld/334)'를 비롯하여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An die ferne Geliebte)', 그리고 '푸들의 죽음에 바치는 비가 (Elegie auf den Tod eines Pudels)'와 같은 독특한 제목의 가곡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1795년에서 1796년, 20대에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델라이데'는 베토벤이 가장 좋아했던 곡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 (Friedrich von Matthisson, 1761-1831)'의 동명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습니다.
시인 본인에게 헌정된 이 곡 '아델라이데'의 제목은 '고귀한', '귀족'이란 의미로 여성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 단어인데요.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Einsam wandelt dein Freund im Fruehlingsgarten,
Mild vom lieblichen Zauberlicht umflossen,
Das durch wankende Bluetenzweige zittert,
Adelaide!
당신의 벗은 봄의 정원을 외롭게 걷고,
흔들리는 꽃의 가지 사이로 흐르는
달콤한 마법의 빛에 부드럽게 젖어드네.
아델라이데!
In der spiegelnden Flut, im Schnee der Alpen,
In des sinkenden Tages Goldgewoelken,
Im Gefilde der Sterne strahlt dein Bildnis,
Adelaide!
빛나는 여울 속에도, 알프스의 눈 속에도,
해가 질 무렵 황금빛의 구름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밭 속에서도 그대의 모습은 빛나네.
아델라이데!
Avendluefte im zarten Laube fluestern,
Silbergloeckchen des Mais im Grase saeuseln,
Wellen rauschen und Nachtigallen floeten:
Adelaide!
상냥한 잎사귀에 저녁 바람이 속삭이고,
오월의 종소리가 잔디에 바스락거리고,
파도가 포효하고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네.
아델라이데!
Einst, o Wunder! entblueht auf meinem Grabe,
Eine Blume der Asche meines Herzens;
Deutlich schimmert auf jedem Purpurblaettchen:
Adelaide!
언젠가, 오 기적이! 내 무덤에 꽃을 피우리라.
내 마음의 잿더미에 한 송이의 꽃이;
모든 보라색 꽃잎에 선명하게 반짝이리라.
아델라이데!
https://youtu.be/MDWFNN1vH1I?si=EaG1L3YIyGIDOLQN
아름다우면서도 고귀한 모습을 그린 베토벤의 가곡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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