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푸치니 -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9월 21일, 오늘은 단테의 <신곡>을 토대로 완성된 3개의 단막 오페라의 두 번째 작품이자 연옥을 상징하는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OMSITaX6exU?si=MRdH9BPSLVPzPt4j
곡명 :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 (Sour Angelica)
작곡가 :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인 '푸치니'가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Durante degli 'Dante' Alighieri, 1265-1321)'의 대표작인 <신곡 (La Divina Commedia)>에 감명받아 만든 3개의 단막 오페라는 각각 지옥, 연옥, 그리고 천국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들인데요. 지옥을 상징하는 첫 번째 오페라 <외투 (https://brunch.co.kr/@zoiworld/943)>, 그리고 천국을 상징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오페라 <잔니 스키키 (https://brunch.co.kr/@zoiworld/922)>를 우린 만나봤으며, 마지막으로 만나볼 두 번째 오페라가 바로 '연옥 (Purgatorium)', 즉 지옥에 갈 정도의 죄를 짓진 않았으나 천국에 도달하기 위하여 정화의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하는 이들을 위한 장소를 상징하는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입니다.
1918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이 올려진 이 작품은 명망있는 귀족 가문 출신이었으나 7년전 사생아를 낳고 아이를 빼앗기고 수녀원으로 보내진 안젤리카 수녀를 주연으로 하고 있습니다. 푸치니가 가장 애정하던 오페라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오페라는 빼앗긴 아들을 그리워 하며 살아가던 안젤리카 수녀의 앞에 이모인 공주가 나타나며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공주는 안젤리카 수녀의 아들이 이미 2년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리며 안젤리카 수녀의 동생인 비올라의 결혼을 위해 안젤리카 수녀의 상속 재산을 모두 동생에게 양도하는 서류에 서명하기를 요청합니다. 충격을 받은 안젤리카 슈녀는 서류에 서명하고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고 공주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https://youtu.be/OcmdziBVqWA?si=aJJ4h8x5LUO_48Ub
안젤리카 수녀는 아들이 낙원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부르는 환영에 시달립니다. 결국 독약을 직접 만들어 들이킨 그녀는 자살이라는 큰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에 다시는 아들을 만날 수 없게 된 것에 좌절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간청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 직전 성모마리아는 자비를 베풀어 안젤리카 수녀의 앞에 그녀의 아들과 함께 나타납니다.
푸치니의 여동생이 실제로 수녀원의 원장 수녀였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진 그의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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