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진시립중앙도서관 ‘1인 1책 쓰기 프로젝트’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모임을 따로 만들어서 읽고 쓴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나도 그 단체방에 초대받았다. 그리운 얼굴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어 기쁘다. 추블리 선생님은 올해 쓸 책의 목록을 붙여놓은 책상 사진을 단체방에 올렸다.
나는 책상을 깔끔하게 쓰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그래서 단 댓글은 “책상 깨끗하네요. 부럽습니다.ㅋ.” 였다.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낸 순간, 추지영 선생님이 던진 그물에 걸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