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책! 이선 몰릭의 듀얼브레인
글 쓰기 좋아하세요?
아니면
돈 벌기 좋아하세요?
그렇다. 이것이다.
어느 쪽으로 대답해도 당신의 글쓰기는 당신이 직접 써야 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똑똑하신 분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돈 벌기"가 목적으로 진행하려는 거의 대부분이 돈벌이가 되지 못한다. 물론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돈벌이가 목적인데 글 쓰다 유튜브가 좋아 보이면 유튜브 해야지, 또 주식 시장이 좋아 보이면 쌈짓돈 들고 주식시장으로 뛰어들고...
돈을 좇아다니니 인생 자체의 맥락이 없다.
내 브런치 다른 기사에도 올렸듯이 "미쳐야 (잘)사는 세상이다." 이 세상은 내가 미쳐서 빠져 있는 일에 세상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좋아하여 팬이 될 때,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그러니 잘 쓰고 못쓰고를 잠시 내려놓고 브런치 작가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미쳐야 한다.
그런 우리 작가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했다. LLM으로 알려진 생성 AI.
미친 글을 지향해야 하는 우리에게 생성 AI는 어떤 존재일까?
요즘 생성 AI가 글쓰기 능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여전히 브런치 작가들은 AI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글을 써야 한다. 왜 그럴까?
AI는 평균적인 글을 잘 쓴다. 온갖 자료를 학습했으니 당연하다. 문제는 바로 이 '평균'에 있다. AI가 생산하는 글은 특별함이 없다. 인간만이 지닌 독특한 시각도, 깨달음도 없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작가의 영혼을 담은 그릇이다. 어린 시절 두려워했던 순간. 첫사랑이 떠난 날의 시린 가슴. 30대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깨달음. 이런 진한 감정들은 AI가 모른다.
독자들은 왜 글을 읽을까? 공감하고 싶어서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다.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싶어서다. AI가 쓴 글에서는 이런 교감이 불가능하다.
브런치 작가들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완벽하지 않은 문장, 어설픈 단어 선택, 때론 너무 길어지는 문단. 이런 '흠'들이 오히려 인간적 매력이 된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시간도 중요하다. AI는 순식간에 글을 쓴다. 하지만 좋은 글쓰기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생각이 익어가는 시간. 한 문장을 고민하는 시간. 써놓고 다시 읽고 또다시 고치는 시간. 이 과정 자체가 작가를 성장시킨다.
AI에게 글쓰기를 맡기면 무엇을 잃게 될까? 바로 '나 자신'을 잃게 된다. 글쓰기는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무엇에 화가 나고, 무엇을 사랑하는가? 이런 근원적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AI는 도구일 뿐이다. 맞춤법 검사, 표현 제안 정도로 활용하자. 그러나 글의 영혼, 그 본질은 작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목소리를 AI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글쓰기는 고독한 일이다. 그 고독함이 작가를 작가답게 만든다. AI와 함께라면 더 이상 고독하지 않겠지만, 그건 이미 진정한 글쓰기가 아니다.
우리는 "미친" 글을 써야 한다.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그런 글은 오직 인간만이 쓸 수 있다. AI는 평균적일 뿐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불완전하더라도 당신의 목소리로. 그것이 곧 당신이 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글이 될 것이다.
어떠신가?
"미친 글을 지향해야 하는 우리에게 생성 AI는 어떤 존재일까?"까지가 나 민짱이 직접 쓴 글이고 그 밑에 b라고 단락 진 부분은 내 서두 글을 토대로 AI에게 맡겼다. (볼드와 색적용은 민짱 진행)
어떠신가?
밋밋하지만 내가 하려던 이야기가 거의 들어가 있다. 바쁜 일상 글을 찍어내야 하는 상황이면 참으로 매력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성 AI를 새로 나온 주판 시대 발명된 계산기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계산을 스스로 하는 행위, 능력은 중요하지만 몇십, 몇백 단위의 계산만 스스로 하고 그 이상은 계산기로 두들겨 나오는 숫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글쓰기로 다시 시점을 옮겨 오면 짧은 글쓰기를 스스로 하는 행위가 중요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이지만 긴 호흡의 글쓰기는 생성 AI에 넘겨도 문제없는 세상이 되었나?
당연히 NO다.
이유는 내가 읽은 책 이서 몰릭의 "듀얼 브레인" 소개 글을 포함하여 알려 드린다. (상상스퀘어 고영성 님 당신의 마케팅 능력은 정말 휘~우 대단합니다. 유튜브 한편으로 책을 사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좋은 책이라 고마워요)
2024년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이선 몰릭은
"듀얼 브레인"에서 다음과 같이 "작가가 펜(혹은 키보드)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소개하고 있다.
첫째, 글쓰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으로 자신만의 통찰, 경험, 목소리를 글로 풀어내는 일이다. 우리가 쓰는 문장 하나하나에는 개성과 관점이 담여 있다.... 게다가 글쓰기라는 행위는 자기 발견의 여정이자, 생각을 명확히 정리할 기회이다.
둘째, AI에게 글쓰기 업무를 위임하면 인간미를 잃을 위험이 있다. 게다가 글쓰기는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셋째, 법과 저작권이라는 미묘한 쟁점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AI결과물이 저작권으로 보호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AI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면서 달라질 수 있다.
핵심은 인간으로서 의미와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이 무엇인지, AI에게 위임하거나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고마워요. 이선!
이 글을 읽고 있는 똑똑한 여러분도 충분히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이해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은 글쓰기에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그때의 기분은 어땠나?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혼북헌터 민짱입니다
'혼북'은 일본어로 책을 의미해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 원서와 신간을 발굴
숨겨진 일본 책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일본어와 문화 이야기도 나눠요
함께 일본 책의 세계로 여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