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살아남기 위한 결정, 사고 방법

정리하는 뇌 책 리뷰

by 혼북헌터 민짱

넘치는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고 활용할까? 우리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사과드리고 시작하겠다. 오늘은 글이 늦어졌다. 그래도 역대급으로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도움 되는 글이라고 자부한다. 스치듯이라도 일독을 권한다.


결정의 총량이 있다


두 달 전인가? 미라클 모닝을 인증한다고 새벽 5시에 인스타그램에 인증글을 한 달간 남긴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

スクリーンショット 2025-05-02 174915.png 민짱 인스타그램에서

인증글을 올리는 것은 나의 행위가 공적인 장소에 기록되는 효과가 있어. 반 강제적으로 미라클 모닝을 해야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40여 일 정도 될 때 그만두었다.


왜 그만두었을까?


인스타그램에 인증글을 어떤 방식으로 올릴지 머리를 쓰게 만들었다는 폐해가 발생해서였다. 읽고 있는 책을 찍어서 타임스탬프를 배치할까? 아니면 내가 독서하는 사진을 올리고 타임스탬프를 배치할까?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여행에서 사용하는 회화 문장을 하루 하나씩 소개할까?


5시에 기상해서 명상, 독서, 글쓰기로 2시간을 채우고 싶었는데 5시에 일어났다고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으로 10~20분을 사용하다니...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 글, 사진에 빠지면 집중하려는 내 마음이 흔들리며 결국 유튜브도 보게 만들었다.


취침을 통해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의 기억을 정리하고 기억되고 일어났을 때 리셋된다고 한다. 하루 동안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뇌를 사용하며 뇌를 지치게 한다. 잠을 잔 후 머리 상태는 스마트폰으로 보았을 때, 배터리가 꽉 찬 상태! 즉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 중요한 아침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결정으로 버리게 돼버리면 출근 시간에 배터리 60% 스마트폰, 지친 머리로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는 결정의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를 하면 다음과 같이 최적화해 두었다.

명상 영상: 유튜브에서 선택 > 하나의 영상만 다운로드하여 매일 반복 재생

아침 운동: 유튜브에서 선택 > 15분 음악 하나만 다운로드하여 매일 반복 재생

미라클모닝 인증: 인스타그램 등록 > 내 다이어리 노트에 기록


몽상 모드(멍 때리는 시간, 취침 시간)를 아끼지 마라


시간이 아깝다~


란 생각을 자주 하는가?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신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몽상모드에 시간을 쏟는 것을 아까와하면 안 된다. 책에는 인간의 주의 시스템에 네 가지 요소가 들어 있다고 한다. 몽상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 주의 스위치이다.


주의 스위치는 몽상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를 on/off 시켜주는 스위치로 생각하면 된다.

몽상 모드는 멍 때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엇을 집중적으로 포커스 하여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머릿속에 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생각일 수도 있고 막연히 어떻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일 수도 있다.

중앙관리자 모드는 집중하는 모드이다. 집중하여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도 여기에 해당한다.

주의 필터는 긴급히 처리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 몽상, 중앙 관리자 모드를 비집고 들어온다. 버스를 타고 멍 때리다가 갑자기 멈춰 선 경우,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균형을 잡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중앙관리자 모드만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을 보고 오디오북을 듣고...

어떠신가 머리에 많은 정보가 들어왔다! 똑똑해진 것을 느끼는가?


글쓰기 등 아웃풋을 하는 것으로 들어온 정보를 정리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몽상 모드를 하루에 한 번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10분에서 한 시간 사이면 좋겠다.


산책을 하거나 샤워를 하거나 버스에서 차장 밖을 보거나 의식적으로 인풋 되는 정보를 차단해 보자. 그럼 몽상 모드가 활성화되면서 자신과 대화를 시작하게 되며 들어온 정보를 정리하거나 정리된 내용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몽상모드에 이어지는 것으로 잠도 있다. 잠을 아끼지 마라. 하루 최소 7시간은 자셨으면 한다. 잠은 뇌를 최적화, 리셋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시간 아깝다고 잠을 아껴가면서 책을 보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추천하지 않는다.


제2의 뇌를 가져라


쏟아지는 정보들, 잘 취사 선택해서 내 이해하고 장기기억으로 만들어 계속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결정에는 총량이 있고 몽상 모드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럼 인풋 양을 줄여야 할까?


그렇다. 줄여야 한다.


그래도 소중한 정보는 위임하기 전략을 쓰기를 바란다. 그 방법으로 책 읽기, 전문가 레버리지 하기, 클라우드 소싱 하기로 나눠어 설명하겠다.


첫 번째, 책 읽기

활자로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 즉 문자의 발명 그리고 책이 나올 무렵 이집트 왕 타무스는 문자에 의존하면 "인간의 도덕적 품성이 약해지고 잘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많은 책은 정신을 산만하게 만든다며, 동료들이 너무 많은 책을 모으느라 돈과 시간을 낭비한다고 질책했다. 세네카는 그 대신 좋은 책 몇 권에 집중해서 여러 번 읽을 것을 권했다.


모두 옳은 말이다. 책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잊어버리기 위해서이고 다시 읽어서 저편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서이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지 책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네카의 말이 맞다.


두 번째, 전문가 레버리지 하기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하기에 효율적이지 못한 일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사기꾼을 조심하기 바란다. 전문가라고 철두철미하게 믿게 하고 사기 치는 사람이 많다.


못된 정보에 속지 않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된 "열린 창문(Open Window)" 에피소드는 사기꾼이 사람들의 신뢰를 악용해 주식 사기를 벌이는 사례로, 전문성을 레버리지하는 것과 사기꾼에게 속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열린 창문" 사기는 사기꾼이 이메일이나 기타 통신 수단을 통해 특정 회사의 주식이 곧 급등할 것이라는 정보를 대중에게 퍼뜨리는 전형적인 주식 사기 수법이다. 이 사례에서 사기꾼은 자신을 주식 시장의 전문가나 내부 정보를 가진 사람으로 위장하고, 수신자들에게 특정 회사의 주식을 즉시 매수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시작된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으며, 곧 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지금 주식을 사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사기의 이름인 "열린 창문"은 사기꾼이 피해자에게 기회의 창(window of opportunity)이 열렸다고 믿게 만드는 데서 유래한다. 사기꾼은 긴박감을 조성해 피해자들이 충분히 조사할 시간 없이 즉각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세 번째, 클라우드소싱을 써라

스스로 공부해도 전문가에 부탁해도 처리하기 어려운 일은 클라우드 소싱에 맡겨보자. 다른 말로 말하면 집단 지성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2009년 DARPA 네트워크 챌린지(Network Challenge), 일명 빨간 풍선 실험을 소개한다. 이 실험은 집단 지성이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DARPA는 미국 전역에 빨간 풍선 10개를 무작위 장소에 띄우고, 이 풍선들의 정확한 위치(위도와 경도)를 가장 빨리 찾아낸 팀에게 4만 달러의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연다. 이 실험의 목적은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수집 및 협업의 효율성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풍선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고,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들을 찾아야 한다.


이 챌린지는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미국은 광대한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풍선의 위치는 사전에 전혀 공개되지 않아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이다.

수많은 팀이 참여했지만,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단 8시간 52분 만에 10개 풍선의 위치를 모두 정확히 찾아내며 우승한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집단 지성과 인센티브 구조를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MIT 팀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소셜 네트워크 활용: 팀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실험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누구나 풍선의 위치를 제보할 수 있으며, 이를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보상 시스템: MIT 팀은 상금을 분배하는 독특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한다. 풍선의 위치를 정확히 제보한 사람에게 2,000달러를 주고, 그 제보자를 초대한 사람에게는 1,000달러, 그 초대한 사람을 초대한 사람에게는 500달러를 주는 식으로, 다단계 보상 체계를 만든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친구와 지인을 동원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보하도록 동기부여된다.

정보 검증과 정리: 제보된 정보는 팀 내부에서 신속히 검증되고, 중복되거나 부정확한 정보는 걸러진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 처리의 중요성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스마트폰 알림, 이메일, SNS 피드, 뉴스 기사, 광고 등 끊임없이 정보가 밀려든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직장인들은 특히 업무 관련 정보와 사적인 정보를 모두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하는 '정리하는 뇌'의 개념은 매우 유용하다. 뇌의 용량과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으니, 중요한 결정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외부 시스템에 위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대 직장인들이 겪는 정보 과부하 현상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계속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 노출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끊임없는 알림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몽상 모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의도적으로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가지고 그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정신 건강과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는 단순히 휴식이 아니라 뇌가 정보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실용적인 정보 관리 전략

정보 과부하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들도 살펴보자.


정보 다이어트

모든 정보를 섭취하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을 기르자. 뉴스와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특정 시간에만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몇 개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에 집중하자.


디지털 정리 시스템 구축

메모 앱, 북마크 관리 도구,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활용해 중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자. 이는 제2의 뇌 역할을 하며, 필요할 때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 준다.


정기적인 정보 정리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수집한 정보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더 이상 필요 없는 정보는 과감히 삭제하고, 중요한 정보는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저장하자. 이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집중력 훈련

명상이나 깊은 호흡 등의 방법으로 집중력을 훈련하자. 이는 중앙관리자 모드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정보에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효과적인 정보 공유

팀 프로젝트나 협업 시 정보의 효율적인 공유도 중요하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설정하고, 중요한 정보는 적절한 형태로 요약하여 공유하자. 이는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결론, 뇌를 소중히 써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콘텐츠를 볼지, 어떤 정보를 저장할지, 어떤 활동에 시간을 투자할지... 이 모든 선택은 뇌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따라서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정의 총량을 관리하고, 몽상 모드를 충분히 활용하며, 제2의 뇌 시스템을 구축하자. 모든 정보를 직접 처리하려 하지 말고, 책과 전문가, 집단 지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정보 과부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리하는 뇌'는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정신적 웰빙과 창의성 향상에 필수적인 자산이다. 큰일을 하고 싶다면 뇌를 소중히 써라!




하루에 선택할 수 있는 총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결정에 머리를 사용할지, 가장 스마트할 때 어떤 루틴으로 활동해야 하는지 이 선택이어야 말로 성공의 키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여러 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혼북헌터 민짱입니다

'혼북'은 일본어로 책을 의미해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 원서와 신간을 발굴

숨겨진 일본 책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일본어와 문화 이야기도 나눠요

함께 일본 책의 세계로 여행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