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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편지처럼

나를 세우는 글쓰기 #12 <편지처럼 쓰면 펀치가 있어요>

by 지붕 위 아빠


마케팅 격언엔 '한 명에게만 말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변화는 하나, 한 명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한 명에게 쓰는 글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편지입니다.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인 성경도 대부분이 편지입니다. 그만큼 편지는 힘이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편지를 쓴다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는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고 펜을 듭니다.




1층. 결국 한 사람


markus-winkler-afW1hht0NSs-unsplash.jpg 찾는 사람에게 감동까지 준다면 분명 사람은 움직입니다. <사진: Unsplash의 Markus Winkler>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 'Working Backword'. 이들은 상품 기획 최종 단계에 소비자를 두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가장 앞에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객 한 명을 깊이 분석합니다. 고객 한 명이 가진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해 제대로 된 솔루션을 찾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놀라운 서비스가 아마존 고, 아마존 픽업 락커입니다. (아마존 고는 결제 절차가 없는 무인편의점, 아마존 픽업 락커는 우리의 편의점 택배와 유사한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쓰는 글도 같습니다. 한 사람이 찾는 것을 준다면, 그래서 감동한다면 세상을 움직입니다. 그가 찾는 감동, 정보, 사실, 재미를 깊이 있게, 제대로 제공해 보세요. 한 사람을 얻는 것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은 글에도 해당합니다.


한 사람을 얻어 한 세상을 움직이는 글, 바로 편지입니다.




2층. 세일즈맨처럼 이웃이 되세요


linkedin-sales-solutions-YDVdprpgHv4-unsplash.jpg 이웃의 이야기를 이웃이 되어 해준다면 세일즈맨처럼 파는 힘이 있습니다. <사진: Unsplash의 LinkedIn Sales Solutions>


"나는 모든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메모합니다. 세일즈맨의 말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세일즈맨들은 늘 소비자들 가까이서 지내기 때문입니다."


광고계의 레전드 레오 버넷의 말입니다. 광고인은 소비자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세일즈맨에 주목합니다. 세일즈맨이 쓰는 말 편지의 힘을 안 것이죠. 성공한 카피라이터인 데이비드 오길비도 세일즈맨 출신이라고 하니 성공한 이유가 있었네요.


세일즈맨은 우리로 살아 우리를 압니다. 세일즈맨이기 이전에 우리 이웃이기 때문이죠. 일상을 함께 살기에 삶도, 고민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먼저 말벗이 되어줍니다. 이웃이 되다 보니 말이 들립니다. 쓰려는 글의 주제, 주인공, 이야기의 이웃이 되어 보세요.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읽고 듣고 보게 됩니다.


독자의, 주인공의, 이야기의 이웃이 되어 편지를 쓰세요.




3층. 손 편지를 쓰세요


ana-tavares-VDwINWBdX0Y-unsplash.jpg 손 편지는 결국 가슴이 씁니다. 그래서 진실과 진심이 담깁니다. <사진: Unsplash의 Ana Tavares>


편지는 손으로 씁니다. 손은 머리를 따릅니다. 머리는 가슴의 소리를 듣죠. 손 편지는 결국 가슴이 씁니다. 손편지엔 그래서 진실함이, 그리고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도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어요. 그만큼 손 편지는 펀치가 있습니다.


손으로 차근차근 쓰세요. 진실이 걸러지고, 진심이 담길 겁니다. 가슴의 속도로 쓰다 보면 말이죠. 다시 손으로 키보드를 쳐 탁탁 옮기세요. 글이 딱딱 정돈될 겁니다.





여러분은 일상적 글쓰기에 성공하고 계신가요? 내가 잘 아는, 그래서 나를 채우는 글을 꾸준히 시도하고, 글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며, 명확한 의도를 담는다면, 거기에 더해 한 명에게 편지를 쓰듯 쓴다면 분명 더 나은 글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시간엔 팔리는 글쓰기의 특징을 여러 편으로 나눠 이야기해 볼게요. 함께 나를 세우는 글쓰기, 열두 번째 주문을 외울 시간입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한 명에게 편지를 쓰세요.
한 명의 감동이 온 세상을 움직입니다.



지붕 위, 3층 요약


글쓰기 쉬워지는 편지 글쓰기를 3층으로 요약합니다.


1층. 결국 한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야 온 세상이 감동합니다. 편지가 그렇죠.

2층. 성공한 세일즈맨은 먼저 이웃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이웃이 되어 가까운 이야기를 할 때 비로소 힘이 생깁니다.

3층. 손 편지는 가슴이 씁니다. 가슴으로 쓰면 가슴에 닿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팔리는 글쓰기 노하우를 기대해 주세요. 지금까지 16년 차 글로자, 지붕 위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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