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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Nov 07. 2023

감사로 시작해 의미 있게 이어지는 나눔

나를 채우는 글쓰기 #2 <감사훈련과 의미알기로 더해지는 나눔의 깊이>

[여는 글]

나눔은 나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수업도 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해, 모두와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나를 나누는 것에 익숙하게 할지 고민합니다. 저는 글쓰기만 한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글쓰기는 나를 글로 정리해, 남에게 글과 말로 나눌 수 있는 최고의 나눔 훈련이 때문이죠. 

글쓰기는 글감이 중요합니다. 나눔과 연결된 글감은 나눔의 출발점인 감사, 나눔의 시작인 의미파악부터 잡고 글감으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1. 나눔은 감사에서 시작됩니다


1) 감사는 나눔 발전소


의를 준비하기 전, 센터장님과 지난주에 나눈 대화가 일주일 내내 맴돌았어요.


센터장님: "아이들 입술에서 감사가 사라졌어요. 감사가 있어야 나눔이 시작될 텐데 걱정입니다."

지붕 위 아빠: "감사훈련이 먼저겠어요. 적절한 훈련 방법을 알고 있으니 준비해 오겠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눔 발전소, 감사 News가 열리게 되었죠.


감사 New에는 삶 나눔, 감사 나눔이 포함되어 가장 좋은 나눔 훈련입니다. <출처: 지붕 위 아빠>



2) 감사에서 나눔이 시작됩니다



아이들과 감사 News를 만들어 봤습니다. 준비물은 노트와 연필 한 자루면 되죠. 한 주 동안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감사한 것들을 찾아보자고 아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감사가 없었던 아이들이 막막할 테니 제 이야기부터 꺼냅니다. 강사가 감사하기 시작했더니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움직입니다.


나무와 공기가 있어 숨 쉴 수 있는 것, 외계인이 아니라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노트와 연필 덕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귀와 입이 있어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엄마 아빠 덕에 편안한 집에서 살 수 있는 등등 크고 작은 감사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감사 파도타기가 이어지자 아이들에게 감사함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감사는 이렇게 감사한 훈련입니다.


대부분 여기에서 끝납니다. 감사한 이유와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나눌지, 어떻게 표현할지 적어보자고 했습니다. 


나눔에는 나누고 싶은 일과 이유, 적용과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연필은 글쓰기 훈련의 동반자이자 부담 없는 나눔 선물도 됩니다.


3) 훈련에는 보상이 필요합니다


감사훈련과 글쓰기훈련의 동기부여에 연필만 한 보상이 없습니다. 연필은 나무와 흑연이 나눠준 선물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나눠 우리를 똑똑하게 해 줍니다. 연필에게서도 감사와 나눔을 찾아주세요.


나눔 교육인만큼 모든 부분에서 나눔을 찾아 이어주세요.




2. 뜻을 알아야 뜻깊은 나눔이 됩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나눔을 마음껏 나누게 해 주세요. <출처: 지붕 위 아빠>


1) 사전지식을 나눠보세요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부단한 노력, 다양한 미디어 접촉으로 아는 것이 꽤 많습니다. 다만 꺼내서 쓸 일이 적을 뿐이죠. 마음껏 꺼내 나누도록 도와주세요. 꺼내고 나누는데 글쓰기만 한 것이 없습니다. 10분 이상 시간을 주시고 안에 있는 것을 글로 꺼내도록 응원해 주세요.


생각이 나지 않으면 친구오 이야기하거나 사전을 꺼내 읽는 것도 좋다고 제안해 주세요. 아마 꺼내는 아이는 없을 겁니다. 아이들은 사전보다 검색창을 먼저 찾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사전을 찾고 옮겨 적으며 나눔의 뜻을 익히게 도와주세요. <출처: 지붕 위 아빠>


2) 이제 사전을 통해 의미를 익히게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검색포털의 사전앱으로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의미 파악이 어려울 때는 사전을 찾아보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제 뜻을 손으로 옮겨 적게 하세요. 연필로 노트에 옮겨 쓰면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자극하게 외우고 익히는데 좋습니다. 다 적은 후에 비슷한 뜻을 가진 것들이 묶어보게 하세요. 쓰면서 정리, 묶으며 또 정리하게 나눔이 뭔지 머릿속에 확실히 정리정돈 될 겁니다. 





3) 내 뜻을 정의하면 내 것이 됩니다


원뜻을 적고, 사례를 적고, 나만의 뜻을 적으면 그 자체가 아이들만 한 명 한 명의 사전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나눔 철학, 나눔 사전, 나눔 실천과제를 완성할 수 있죠. 뜻도 알고, 나누는 삶도 알고, 내게 적용할 나눔도 알기에 나눔 활동으로 이어가기에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이렇게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과 감사를 나누고, 나눔의 뜻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나눔에 열리고, 익숙해지는 아이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로 나눔을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글쓰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글쓰기 코치, 지붕 위 아빠였습니다. 



나를 채우는 글쓰기 #2, 한 줄 요약 : 나눔은 '나'의 감사로 시작해, 뜻을 알고 '나'의 것이 되고, 진정한 나눔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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