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휴직 선배가 쓰는 육휴문답 #3 <아빠육아휴직자의 삶>
⏰이거 찾으시면 여기 맞아요⏰
①육아휴직 할까, 말까 고민하는 시니어 직장인 아빠라면
②육아휴직 쓸까 봐 고민인 남편을 둔 엄마라면
③육아휴직이 막연하게만 보였던 유부직장인이라면
육아휴직을 하면 수익이 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죠? 맞습니다. 벌이는 확실히 줍니다. 하지만 대비하시면 먹고살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은 육아휴직자가 제일 고민하실 부분입니다.
입니다.
벌이가 줄면 벌이에 맞춰 쓰면 됩니다. 하지만 수익과 지출엔 관성이 있어 쓰던 대로 쓰게 됩니다. 저희 집도 그랬고요. 두 번째 육아휴직을 썼고 나름 계획을 세웠으나 지출에 펑크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여유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시면 너무 좋겠습니다. 안되신다고요? 그러면 지출을 줄이는 연습을 하기에 이만한 시기가 없습니다.
모든 지출을 스캔해 보세요. 언제, 얼마나, 어떤 비용으로 나가는지 점검해 보면 분명히 새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줄일 수 있는지, 어떤 것은 할인받을 수 있는지를 체크하다 보니 지출 관리가 많이 됐습니다.
저는 6개월 차가 되다 보니 월급생활자로 살면서 눈먼 돈이 나가는 부분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잘 안 보는데 구독료가 나가던 것은 끊거나, 통신사 구독료 할인이나 1년 결제 시 할인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식비는 외식이나 배달을 줄이고 해 먹는 시간을 늘려 해결했죠. 카드사에서 주는 결제 시 혜택도 꼼꼼히 찾아 최대한 뽑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매달 조금씩 지출이 줄고 있습니다.
지출을 줄여도 안될 때는 항목을 정하고 빠르게 팔았습니다.
최근 1년 이상 한 달에 두 번 이상 쓴 적 없다
앞으로 1년 동안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팔면 가계에 보탬이 된다
그런 것들을 팔았더니 쪼들리는 가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보관함에 모셔 놓고 어쩌다 한 번 쓰는 카메라, 아이들이 몇 번 다치고 난 후 안 가게 된 캠핑장비들을 팔아 가계에 보탰습니다. 당근과 번개장터, 중고나라를 적극 활용했죠. 항목에 해당하는데 아직도 팔지 못한 제품들이 수두룩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다 팔아 가계에 보탤 예정입니다.
저는 글쓰기 코치, 라이프 코치, 브랜딩 코치를 하면서 재능기부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다 틈이 날 때 제 역량 개발 시간으로 썼죠. 그랬더니 이따금 유료로 특강을 할 수 있냐는 제안을 받곤 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죠. 시간을 들이지 않고, 비용도 소소하지만 보람을 얻을 수 있기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배울 것이 있다면 투자도 하시기 바랍니다. 배운 만큼 성장합니다. 저는 휴직 기간에 코칭에 투자했고, 코칭 비용은 이미 코칭을 하며 회수했습니다. 배움만큼 열립니다.
제가 아는 것들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 남기고, 제가 관심 있는 것에 대해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문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가치가 종종 수익으로도 응원으로도 이어지더라고요. 아는 것은 반드시 남기고, 소문내셔서 글이 금이 되도록 해주세요.
물론 저는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종전 급여의 1/3을 주고, 나라에서도 일부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소하게 보태고 있답니다. 회사나 법에서 정한 것, 예를 들면 고용보험에서는 주당 15시간 이상, 150만 원 이상 수익을 올릴 경우 문제가 된다고 경고하니 주의하세요. 법을 어기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부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신을 남기며 자산을 쌓길 바랍니다.
⏰1분 요약 ⏰
저는 아빠육아휴직 덕분에 지출을 돌보게 됐습니다. 덕분에 불필요 지출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것을 팔았더니 가계에도 보탬이 됐습니다. 제가 가진 자산을 사용해 약간의 수익도 올리고,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공부에도 투자했죠. 그리고 자산을 글로 남겨 부가적인 수익도 만들고 있습니다. 단, 법은 절대 어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