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끝난 시절로 돌아가지 말자
죽은 발자국을 따라 걷지 말자
지워져야 할 발자국이 더 선명해질 뿐이다.
나는 과거가 모여 지어진 집이 아니다.
그 모든 걸 짊어지고 이 순간을 걷지 말자
짐을 지고 몸에 잔뜩 힘을 준 사람은 변신 할 수 없다.
다양한 존재가 되어 삶을 음미 할 수 없다.
천장이 되어 사물의 다른 모양을 발견 할 수 없다.
나무가 되어 무한한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없다.
새가 되어 이 세상이 얼마나 작은지 느낄 수 없다.
별이 되어 다른 인연을 찾을 수 없다.
신이 되어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없다.
무엇이든 될 수 있음에도
그 무엇도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