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연휴엔 격렬하게 체력 아끼자
황금연휴라 푹~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정신없이 허덕허덕 지나가는 엄마의 연휴란!!
연일 미세먼지로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물건너 갔고
휴일이라 도로에 꽉꽉 막히는 차들만 생각해도 진저리 나신다면
집에서 아이 앞에 종이컵만 준비해 주세요♥
밀키와 동갑인 아기의 집에 놀러 갔다가, 아이가 종이컵으로 재미있게 노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종이컵은 싸고, 다칠 염려도 없고, 아이들에게 무한 놀이를 제공하는 소재죠. 그래서 저도 밀키와 함께 놀려고 문방구에서 종이컵을 3000원어치 샀습니다. 평범한 종이컵을 사려다가, 이왕이면 다홍치마! 색색별로 있는, 예쁜 것을 골랐어요.
1. 누가누가 높이 쌓나?
3-4살쯤 되면, 손으로 꽤 정교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종이컵이 많다면 누가 더 높이 쌓는지를 겨루어 보세요. 아이가 종이컵 탑이 무너지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도 배우고, 높이 쌓았을 때의 성취감도 맛보는 것을 즉각적으로 관찰하실 수 있어요^^
2. 색깔별로 성 쌓기
종이컵을 보는 즉시 척척 쌓는 아이들. 가장 기본적인 놀이이자, 무한 반복이 가능하답니다. 3-4세는 아직 높은 성까진 못쌓기 때문에 낮은 높이에서 여러 방법으로 쌓는 것을 연습해 보는게 알맞아요. 종이컵 색상이 여러 개일 수록 마음에 드는 색상끼리 조합을 하며 쌓기가 가능하죠! 형형색색의 종이컵을 보니 제 기분도 덩달아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_^
종이컵이 대략 3개밖에 없을 때
이것은... 야바위...?! 돈을 걸지 않았으므로 도박이 아닙...^^ 작은 돌이나 동전으로도 가능한 놀이이자, 밀키 아빠가 밀키에게 종종 해주는 놀이입니다. 휙휙 숨기고 어느 컵에 있는지 맞춰보는 놀이를 무척 재미있어 해요. 직접 숨겨보며 아빠, 엄마에게 맞춰보라고도 하죠. 순발력과 집중력이 쑥쑥.
종이컵이 달랑 2개일때
종이컵 전화기의 추억을 전수해 줄 때가 왔습니다. 진동의 원리로 큰 목소리가 전달되는 요 단순한 전화기, 아이들에게 정말 신기한 장난감이죠!
저는 이걸 할 생각을 못했는데, 밀키 아빠가 종이컵을 보더니 "종이컵 전화기가 얼마나 재미있었는데!!" 하면서 30초만에 만들어 왔습니다. 밀키가 저녁 내내 붙들고 있었던 #아빠육아 결과물은 성공적.
종이컵이 1개밖에 없다니
실망하실 것 없습니다. 약간의 노오력으로 즐거운 놀이가 가능해요. 준비물은 종이컵 1개, 칼, 끈, 휴지심이나 마스킹 테이프 심, 솔방울 등! 주변에 있는 것으로 쉽게 만들어 봅시다.
밀키는 하면 할 수록 성공율이 올라가더군요. 물개 박수쳐주면 계속 합니다. ㅎㅎ
가볍고, 야외에서도 어쨌든~ 필요한 종이컵! 혹시 아이와 함께 캠핑, 소풍, 나들이를 가신다면 종이컵도 데려가 보세요.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연휴가 남았습니다. (덜덜덜) 엄빠들 부디 체력 아끼시고, 우리 올망졸망한 딸, 아들들을 위해 힘내자구요!!
덧.
저는 아침 일찍 밀키와 투표를 완료했습니다~오늘 투표 꼭!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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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milkybaby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