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프리카 #3] 이곳은 아프리카인가, 유럽인가?

워터프론트 지역을 걸어서 탐방하다

by 돌바람

오후 1시 30분쯤 우리를 태운 비행기가 케이프타운 공항에 착륙을 했고 10분쯤 뒤 비행기에서 내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나라 여행자인 경우 3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수속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공항도 그리 혼잡하지 않아 입국수속을 다 마치고 나오는 데에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후 2시 정각쯤 모든 입국 절차를 다 마치고 모든 일행이 무사히 입국에 성공했다.

케이프타운 공항의 입국장. 거대한 액자에 테이블마운틴과 남아공월드컵경기장을 그려넣은 도시 전경 그림이 걸려있다.

우선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심카드를 사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입국심사를 다 마치고 수하물을 찾아 나오는 길에 심카드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심카드를 구입했다. 10명의 우리 일행은 세 팀으로 나눠 움직일 예정이었기 때문에 휴대폰 세 개만 하기로 했다. 심카드 구매 부스에서 구입을 했는데 설치는 또 바깥 센터에서 해준다고 했다.

입국장 안에서 심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용도에 따라 데이터 용량을 정할 수 있다. 가격을 그리 비싸지 않다.

카드 구입 후 입국장 바깥에 있는 센터를 찾아갔다. 안내직원이 다 알아서 잘 해주었는데 그 중 한 폰만 알지 못할 오류 때문인지 제대로 작동을 잘 안 해서 애를 먹었다. 그게 하필이면 내 휴대폰이었다. 직원이 이것저것 만져보다 안 되니 나에게 휴대폰 언어를 영어로 다 바꿔달라 그래서 바꾸고 전화 어플도 T전화가 아닌 기본 전화 어플로 바꿔주고 해서 다시 넘겨주었더니 어찌어찌 만져보다 끝내 성공했다. 좋은 폰을 사서 쓸 걸...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다른 폰들은 다 잘 되는데 내 것만 하필...

20200128_143459.jpg
IMG_0264.JPG
입국장을 빠져 나오면 안에서 구입했던 심카드를 장착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는 센터가 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일행들은 숙소까지 이동할 교통편을 알아보았다. 검색을 통해 사전에 살펴보았는데 숙소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신 케이프타운에서는 우버택시가 아주 잘 된다고 했다. 그래서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우버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호객꾼들이 하나씩 달려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택시 호객꾼들의 영업이 꽤나 적극적이었다. 시내에 있는 우리 숙소까지 택시비를 흥정하기 시작했다. 사람도 많고 짐이 많아 승용차보다는 SUV차량을 요구했고 그들은 2대의 택시에 800R(ZAR, 랜드라고도 하는 남아공의 화폐 단위이다. 랜드화는 남아공뿐 아니라 우리의 다음 여행지인 나미비아에서도 통용된다)을 불렀다. 꽤나 흥정을 한 결과 600R에 합의를 보고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차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싼타페보다도 작아보이는 차에 짐을 구겨넣고 사람도 구겨넣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구겨진 채로 20분 쯤을 달려 숙소로 이동했다.

택시기사들과 흥정을 하고 숙소까지 타고온 우버 택시 2대. 10명 충분하다더니 속았다. 많이 좁았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구겨졌던 몸을 펴고 짐을 모두 내려 체크인을 했다. 숙소는 사전에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을 해둔 Canal Quays Apartments였다. 주차장 쪽에서 보는 입구부터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들어간 입구보다는 숙소 내부, 숙소 내부보다는 발코니를 통해 보이는 바로 앞 풍경이 더더욱 멋진 그런 곳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숙소를 우리 스스로 예약했다는 성취감이 짜릿하게 들었다. 일행들도 모두 만족의 탄성을 질렀다.

세 팀 중 우리 팀 숙소의 거실.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들과 색깔로 가득했다.

팀별로 3개의 아파트로 각자 들어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직진님, 도사님, 감독님과 함께 한 곳을 쓰기로 했다. 그런데! 직진님의 짐에서 엄청난 것이 등장했다. 아프리카에서 막걸리를 직접 담아 먹어보겠다며 막걸리 담글 세트를 준비하고 온 것이었다. 케이프타운의 이 숙소에서 며칠 묵을 예정이니 그 사이에 막걸리가 숙성될 것이라며 짐을 풀자마자 바로 막걸리를 담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만의 세상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겠구나 하면서 기대감을 안고 며칠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대충 짐을 풀고 발코니로 나가 보았다. 숙소 바로 앞을 흐르는 하천이 있었고 깔끔한 도시 건물들과 어울리는 무척 아름다운 풍광이 시원하게 우리를 반겼다. 그 곳에는 낮은 유람선도 다니고, 여유롭게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숙소 바로 앞 하천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숙소 앞 하천까지 유람선이 다녔다. 다리에 부딪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잠시 뒤 총무님 방을 주회의실 삼아 그곳에서 약간의 회의를 했다. 우선 오늘 먹고 마실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 슈퍼마켓에 다녀오기로 했고 그 후 워터프론트 지역을 산책하고 그곳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회의를 마치고 4시쯤 우선 4명이서 슈퍼마켓을 찾아 길을 나섰다. 구글지도에 슈퍼마켓을 검색했더니 한 두개가 걸어갈 만한 위치에 표시되어 그곳을 향했다. 그런데 우리의 검색이 잘못 되었는지, 아니면 슈퍼마켓의 개념이 우리랑 다른지 구글지도를 제대로 따라갔는데도 쓸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럴 때는 현지인들에게 묻는 것이 최고의 내비게이션이다. 이미 쿠바여행에서 엄청나게 걸으며 터득한 요령이라고 할까. 길 위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슈퍼마켓을 물었더니(작은 가게 말고 큰 슈퍼마켓을 물었다) 길을 안내해 주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갈수록 점점 워터프론트 지역에 가까워져갔다.

세큐리티에게 물어가며 슈퍼마켓을 찾아가고 있다. 생판 모르는 길을 무작정 걸었다. 현지인 내비를 믿고~!

작은 물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니 물길은 점점 넓어졌고 요트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에 거의 다다른 것이었다. 우리의 발길은 이미 워터프론트 지역에 들어와 있었다. 예상은 이미 하고 왔지만 워터프론트까지 걸어오면서 만난 거리 풍경은 이곳이 아프리카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항만 도시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런 생각 또한 우리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라는 생각이나 느낌이 들기에는 너무 서구적인 풍경이었다. 서구에서 살던 사람들이 보기에 이 워터프론트 지역(다음 날 살펴보니 사실 케이프타운 중심가도 마찬가지였다)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 같았다.

V&A워터프론트로 가는 길에 만난 요트장. 아까 보았던 유람선이 지나는 물길이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워터프론트 지역에 들어와서 우선 숙소에 남아 있는 일행들에게 전화를 했다. 어차피 이곳에서 만나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기로 한지라 이곳으로 찾아오라고 연락을 했다. 그리고 선발대 넷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많은 식당과 카페가 있었고 꽤나 큼직한 대관람차도 있었다. 당연히 바다 풍경과 함께 멀리 테이블마운틴을 배경으로 한 이곳 풍경을 즐기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본 테이블 마운틴. 그 옛날 항해하던 사람들도 저 산을 보고 기준을 잡기도 했다고 하는데 케이프타운 어디서나 잘 보인다.
IMG_0306.JPG
P20200129_000837354_E9E6C670-3B5C-466E-B884-314E49083FA7.jpg
이곳은 과연 어느 대륙의 모습일까? 시설뿐만 아니라 건물과 사람들의 모습이나 문화의 일부가 도저히 아프리카라고 보긴 어려웠다.

우리도 인근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우리의 원래 목적지였던 슈퍼마켓을 찾았다. 워터프론트 중심부에는 커다란 쇼핑몰이 있었고 그 안에는 여러 가게들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익숙한 브랜드의 매장들이 즐비했고 아프리카의 공예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와 여러 식당, 그리고 환전소도 있었다. 환전소에서 필요한 만큼 개인적으로 쓸 돈을 환전을 하고 둘러보던 중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했고 그곳에 'Pick n Pay'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대형 슈퍼마켓을 발견했다. 슈퍼마켓이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의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마트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일단 위치를 확인했으니 일행들을 기다릴 겸 밖으로 다시 나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워터프론트 쇼핑몰 내에 있는 대형 마트 Pick n Pay.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순간 어디선가 흥겨운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더니 노벨광장(사실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좁은 느낌이었다)에서 아프리카 전통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다. 악기라고는 작은 북 하나였지만 그 북을 치는 청년의 역동성은 연주라기보다는 하나의 열정적인 스포츠와 닮아 보였다. 등에 보이는 잔근육들이 부지런히 제 역할을 하고, 손바닥이 벌겋게 부어오를 만큼의 강도로 북을 두드려 대는 모습은 스포츠나 경연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수 십명의 여인들(남자도 몇몇 끼어 있었지만 목소리와 전체적인 분위기에 묻혀 티가 별로 나진 않았다.)이 그 북소리에 맞추어 집단 춤을 추기 시작했다. 리더로 보이는, 딱 보기에도 카리스마가 흘러넘치는 한 여인의 구호와 함성에 맞춰 빠른 템포의 춤이 이어졌다. 반복되는 리듬에 맞춰 경쾌한 춤이 이어지며 흥을 돋워 갔다.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일부는 박수를 치며 흥을 따라갔고 일부는 넋을 놓은 채 그 장면에 빠져들었다. 공연단 중 한 멤버는 자신들의 음악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CD를 현장 판매하려고 관객들 사이들 돌았고,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공연단 앞에 있는 함에 팁을 넣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먼저 도착한 우리 일행들도 서서히 그 장면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공연은 후발대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작은 광장을 꽉 채울 만큼 열기가 넘치는 공연이었다.

몰아치는 리듬에 북치는 사람, 춤추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모두가 흥에 스며들기 충분했다.


직접 느껴보세요. 아프리카 전통 춤 공연.

공연을 보며 '아~ 여기 아프리카지~'하며 유럽인 듯 착각하던 꿈을 깨었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이 왜 노벨광장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앞선 공연 팀의 뒤편으로는 네 명의 동상이 실물 재현이라기 보다는 귀엽게 조성되어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벨상을 받은 인물들이었다. 그 옆으로는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만델라(Nelson Mandela) 대통령뿐만 아니라 Albert Luthuli , Desmond Tutu , F.W.De Klerk라는 분들도 있었다. 넬슨 만델라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외에도 3명이나 더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의 고정관념이 무참히 깨지면서 한편 부럽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왠지 우리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 우리가 조금더 우월할 것이라는 생각을 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20200128_171322.jpg
IMG_0288.JPG
노벨광장 안내판(왼쪽)과 수상자 4인의 귀여운 동상(오른쪽).

후발대와 만나 공연을 보고 함께 주변을 탐색한 후에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 식당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씨푸드를 메뉴로 선택했고 함께 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곳을 검색했다. 휴대폰을 통해 맘껏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임을 쿠바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검색 끝에 가까운 곳에 있는 Quay Four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Quay Four는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메뉴를 살펴보다보니 영국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피시앤칩스 같은 메뉴를 포함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이것저것 골고루 주문했고 맥주가 먼저 나오자 바다 풍경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앉아 있는 대부분의 손님은 다 백인들이고 서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색인종들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공연팀도 흑인이 대부분이었고, 여러 식당에서 서빙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흑인이었다. 반면 서비스를 받는 이들은 대부분 백인이었다. 아직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반나절 밖에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곳의 인종차별정책은 이미 철폐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신분의 차별이 은근히 있어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법적인 신분의 차별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경제적인 차이가 계층이나 신분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바다를 끼고 여러 식당들이 이런 모습으로 늘어서 있다. 대부분의 손님은 백인이었다. 일하는 사람은 흑인이었고...

꽤 오랜 시간(한국 기준이다. 우리 문화에서는 조금 용납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아프리카 기준으로는 괘 적당한 시간)만에 메뉴가 나와 저녁 식사를 팀원 모두가 함께 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첫 식사였지만 아프리카 전통 음식은 아니고 오히려 영국이나 그 언저리 어디쯤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들의 식사와 비슷했다. 맛은 적당히 짠 맛이었고 우리 입맛으로 약간 짠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꽤 괜찮은 저녁이었다.

식당에서 나온 메뉴의 일부. 우리 입맛에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요리들이었다. 튀김은 무엇이든 오케이가 아니던가.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다. 팀원 중 일부는 아까 보아두었던 Pick n Pay에 들러 오늘 밤과 내일 먹을 식량을 준비하고 복귀하기로 했다. 오후 7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해가 꽤 남아 있었다. 남반구라 1월은 여름이고 그래서 해가 늦게 지는 것이었다. 식사 후 노을진 하늘 아래를 산책삼아 걸어가는 것은 꽤나 여유롭고 멋드러진 일이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케이프타운의 풍경을 즐길 만한 설치물이나 건물 등이 있었고 먼 풍경으로 어디서든 보이는 테이블마운틴이 보여 산책길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행들이 각자 사진찍기 놀이를 하느라 복귀 시간은 점점 느려지고 있었고 어스름이 다하고 날이 다 어두워져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200128_195723.jpg
20200128_200428_HDR.jpg
숙소와 워터프론트 사이에서 만난 다양한 설치물들. 어쩔 수 없이 이것이 케이프타운의 모습임을 인정해야 한다.


워터프론트를 떠나며 해는 서서히 저물고 있었다. 미세먼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깨끗한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첫날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오랜 비행이 있었고 그래서 가벼운 산책으로 동네 분위기 느끼는 정도로 주변을 걸었다. 쉼으로 시작한 여행의 도입부이지만 이미 이 도시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익혀가고 있었다. 눈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를 내일부터는 보다 직접적으로 부딪치며 느끼게 될 것이었다. 테이블마운틴에도 올라보고 흑인들의 삶의 흔적도 느껴볼 예정이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남아공의 속살을 느껴볼 것이다. 숙소에 모여 무사 도착을 축하하고 내일의 일정을 이야기하며 다과(?)를 즐긴 후 각자 팀별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keyword
이전 02화[아프리카 #2] 다시 길고 긴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