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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Cafe 하나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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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와니 Oct 29. 2022

자연의 위대함 아래 자리하고 있는 우리네 삶...

하늘에 닿고 싶어서인지 그 하얀색이 아름다워서인지, 솜사탕의 달콤함과 솜의 부드러움의 기억으로 인한 푸근함에서인지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은 항상 동경인 것 같다. 오늘 마주한 구름바다가 언젠가 스쳤던 기억 하나를 끄집어냈다.


맑은 겨울 그라우즈에 올라 마주하는 구름바다는 그 끝없음과 아름다움에 숨이 멎을 듯하다.

구름 아래에서 ...저 멀리 태평양이 보이고 그 가운데 드문드문 컨테이너선들이 작은 벌레처럼 보인다.
구름 중간에 마주한 석양
또 다른 어느 날 조금 흐린 비 부슬부슬오다 그치는 중에 캐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구름 층을 지나가면서...
분명히 산 위에 있는데 어디가 땅 위의 눈인지 어디가 산 아래 구름인지 구분이 안 간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포스트로 맛 본 벤쿠버...


구름 저 아래 광활한 태평양도 있고 그 높은 빌딩들도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챗바퀴를 돌고 있다.


구름 아래, 자연의 위대함 아래 자리하고 있는 우리네 삶...


자연 앞에 서면 항상 옷깃을 여미게 된다. '일희일비'하는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되도록이면 요동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순간순간 모래성처럼 쉬이 무너진다. 되도록이면 더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으려 노력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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