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화가와 붓
시간이라는
종이 위를 흐르며
나의 흔적을 남긴다
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나의 길을 그려간다
지울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어
계획도 무의미하지만
그것이 나이니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삶이란 한폭의 작품을 그리는 과정. 시간이란 종이 위를 흐르는 나는 붓. 아직 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것은 내가 붓이라서 그럴지도 몰라요. 멀찌감치 떨어져서, 화가가 되어보면 내가 그린 그림이 얼마나 멋진지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비로소 내가 원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죠. 붓에게는 의미 없던 계획이, 화가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삶의 주인인, 내 삶을 그리는 화가가 되어 계신가요? 그림이 화가를 말해주듯,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삶이 이야기 해준답니다. 화가도, 붓도, 그림도 따로가 아니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