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해 Jan 28. 2021

미리보기 이미지를 섬네일이라고 부르는 이유

혹시 섬네일의 스펠링이 무엇인지 아셨나요?

유튜브가 일상화되면서 ‘썸네일’이라는 단어도 보통 명사처럼 보편적인 단어로 자리 잡았는데요. 혹시 이 썸네일의 영어 스펠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시는지요!


썸네일의 스펠링은 ‘thumbnail’입니다. thumb(엄지손가락)와 nail(손톱)이 합쳐져 만들어진 엄지손톱이라는 뜻이죠. 그러면 왜 무언가를 대표하는 표지 이미지를 엄지손톱이라는 뜻을 지닌 ‘썸네일’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콘티 느낌의 thimbnail sketch


우리가 흔히 쓰는 ‘썸네일’이라는 뜻은 미술계에서 꽤 오래전부터 쓰던 용어인 ‘thumbnail sketch’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요. 정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전에 엄지손톱만 한 작은 사이즈로 대강 그려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잡아 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스케치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얻는 그런 작업 과정을 뜻하는 거죠!


그러다 이게 웹으로 넘어와서는 ‘미리 보기’ 의미를 더욱 짙게 가지게 되었는데요. 전체 파일은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니 썸네일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하게 된 거죠. 유튜브 이전에는 PDF 파일을 실행해주는 어도비의 아크로뱃 리더 프로그램에서 ‘Thumbnail Preview’ 기능도 흔히 썼지만 대부분 한글판으로 쓰셨기에 ‘축소판 미리 보기’라는 말에 더 익숙하셨을 거예요.


썸네일이 아닌 섬네일, 섬네일이 아닌 마중그림..


의외로 섬네일의 스펠링이 thumbnail인지 모르는 분이 많으니, 이 글을 보고 나서 친구분들에게 물어보고 모른다고 하면 널리 알려주세요! 섬네일의 경우처럼 보통 명사로 쓰는 영어인데 ‘이 단어가 왜 이렇게 쓰이는 단어일까?’하는 게 은근히 많을 텐데. 앞으로도 종종 이런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풀어드리겠습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설레발 치는 사람에게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