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는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

차보다 빨리 달리는 기차에는 왜 안전벨트가 없을까?

잠시 기차 탔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혹시 기차에서 안전벨트를 맨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도 없을 거예요. 우리는 기차에서 안전벨트를 맨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차에는 안전벨트가 없거든요! 기차가 차보다 더 빨리 달리는데 왜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벨트는 없는 걸까요?

안전벨트를 찾아볼 수 없는 기차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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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과 급제동 시 관성력 때문에 앞으로 튀어나가는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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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차는 무게가 워낙 무거워 웬만한 물체와 부딪히더라도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사고의 충격을 승객들이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형 트럭의 무게가 보통 25톤인데 KTX는 차체 무게만 362톤이니… 어느 정도로 무거운지 가늠이 되죠?

대형 트럭 15대 보다도 무거운 KTX

또 이 엄청난 무게 때문에 기차는 급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KTX가 아무리 빠르게 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멈추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70초라고 합니다. 이 70초 동안의 제동거리는 무려 3km! 급제동이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하죠? 따라서 기차에서 안전벨트가 할 일은 없기 때문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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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영국 철도안전표준위원회(RSSB)의 연구에 따르면 기차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벨트가 있다면 신속한 대피와 구조를 방해해 오히려 사망자를 6배나 더 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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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상에 그냥 그런 건 없네요! 기차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기차 탈 일이 있걸랑 함께 탄 친구에게 잡지식 뽐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