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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 Nov 19. 2021

만나게 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난다

도플갱어

이전 대사관에서 전임자에 대한 이야기 자주 듣고 송별회 사진을 보고


그 전임자가 다른 대사관으로 이직했기 때문에 내가 그 공석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 전임자가 나와 비슷한 이미지의 사람이라 내가 채용된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있는 회의에 여러 대사관에서 대사님 혹은 참사관님이 참석했다


공동경비구역 방문자 센터 주차장에서 그 전임자를 만날 수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몇 살 어렸지만 체형과 키, 안경 쓴 모습이 정말 비슷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과도 인사하고 얘기를 몇 마디 나누다 보니 나와 비슷하게 해외영업을 하다가 대사관 쪽으로 발을 디딘 사람도 있었다


카투사 출신의 직원도 있어서 군대 이야기를 하면서 서먹한 분위기를 깼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문구가 만나게 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그랬다


겸사겸사 통일대교를 오가면서 대학생 때 파주 영어마을 홍보도우미 활동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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