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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 Jan 05. 202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칫국 금물

방글라데시 대사관 최종 면접 때 편의점 앞에서 만난 어떤 아저씨


캐주얼한 복장의 그 아저씨를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다


기다리는 동안 그 아저씨는 나에게 대사관 근무 경험과 영어는 어느 정도 하는지 물어봤다


나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가 이번이 처음이고 영어는 그냥 약간 한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말은 안 했지만 내가 떨어질 것처럼 정장을 입은 나를 쳐다보고 면접을 보러 들어갔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떨어지고 내가 합격했다


시간이 흘러 프랑스 대사관으로 이직한 후 채용과정을 다른 선배들에게 들어보니


프랑스 대사관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 중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 어떤 분은 대사관 주변 운전 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예상 밖의 내가 합격해서 안타깝지만 그분들은 탈락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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