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
또 읽어주세요 꼭 나 같아
준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다.
'케이크 대소동'
방금 읽었는데 또 읽어달라며 눈을 반짝인다.
어린이 준우가 엄마 생일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다 태우고 부엌을 어지럽힌다.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완성한 케이크를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내민다.
엄마와 준우는 서로 사랑한다며 안으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어려움을 헤치며 엄마 선물을 마련한 준우 모습에 공감하는 걸까?
꼭 자신 같은 준우를 만나 재미와 힘을 얻는 준이를 보며
문학, 음악, 영화 같은 예술이 내게 필요한 이유를 알았다
在宗教、醫學和心理學上,有一個詞叫做卡塔西斯(Katharsis)。在宗教上,它的意思是淨化,而在醫學和心理學上,它被認為是一種宣洩(catharsis)。卡塔西斯(即宣洩)的意思是,通過音樂或其他藝術,使某種過分強烈情緒因宣洩而達到平靜,從而恢復和保持心裡的健康。
종교, 의학과 심리학에서 카타르시스라는 단어가 있다. 종교에서는 정화, 의학과 심리학에서는 배출이라는 뜻이다. 카타르시스는 음악이나 다른 예술을 통해 강렬한 정서를 배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얻는 것을 말한다.
출처 : 尋找未知的自己 나도 몰랐던 나를 찾아서 중에서
번역: 모순
꺼내기도 담아두기도 어려워 그대로 응어리졌던 감정을 예술 작품이 끄집어낼 때가 있다.
글쓰기, 상담으로 내 감정을 표현해 알아채고 비우는 카타르시스의 순간을 계속 만들어야겠다.
새로운 감각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책은 달랐다.
책에는 빈 공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어 사이도 비어 있고
줄과 줄 사이도 비어 있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앉거나 걷거나 내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의미를 몰라도 상관없다.
아무 페이지나 펼치면 일단 반쯤 성공이다.
손원평 지음/아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