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1일 6:23am
내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 투자는 단순한 돈을 의미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나는 단순히 돈, 그러니까 자산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 자산이 얼마이고 지금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그 자체는 근본적인 가치가 아니다. 내 삶에 대한 태도, 그를 기반으로 한 나의 투자 철학을 글을 통해 다듬고 성장시키고 싶다.
생활은 단순하고 가볍게, 투자는 차분하고 묵직하게 긴 호흡으로 가져간다. 하루의 일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독서를 하며 사유한다. 매일 나무에서 새로운 가지와 새싹이 삐죽 자라나듯 조금씩 삶에 대한 태도와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가치를 중심에 두고 나 그리고 나의 자산을 성장시켜 나간다.
나는 주로 내가 경험한 것에서 얻은 통찰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즐긴다. 처음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엔 대부분이 그러하듯 주로 ‘정보성’ 글쓰기에 집중했다. 절세 계좌 활용법, 특정 펀드 상품에 대한 정보 등 누구나 검색만 조금 해보면 찾을 수 있는 전혀 ‘나’를 담지 않은 글이었다. 처음 몇 달은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내 내가 지금 쓰는 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나의 글은 내가 ‘타이핑’만 한 글이지 나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조금씩 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심스레 한자 한자 써 내려가면서 더욱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길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도움은 되지만 ‘단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스스로 ’사유를 통한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울림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인생에 대해서도, 투자에 대해서도, 그를 대하는 철학과 태도를 다듬을 수 있는 사소하지만 인지할 수 있는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독서를 하며 조금씩 성숙해지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그런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산 투자 관련은 주로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