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에게 기분 좋게 일 시키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by Kay

일을 하다 보면 부하직원에게 질책을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결재 서류를 가져오라 했는데 제대로 안될 경우 다음과 같이 말을 할 때가 많지요.


1. 김대리. 이거 하느라 고생 참 많이 했어.

2. 그런데 말이야.....

3. 내가 지시한 내용은 이상하게 반영했던데, 이해를 잘 못했던가? 왜 그렇지 한 거지?

4. 이하 훈계의 말씀~~~ 블라블라~~~~

5. 똑바로 다시 해와!!!


보통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되죠.

심지어 1번은 생략하고 바로 3번부터 들어가기도 합니다.


상사에게 깨지는 거야 회사생활의 일상다반사이긴 합니다만, 방법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1. 이하 훈계의 말씀~~~~ 블라블라 ~~~~

2. 내가 지시한 내용은 이상하게 반영했던데, 이해를 잘 못했던가? 왜 그렇지 한 거지?

3. 똑바로 다시 해와.

4. 그런데 말이야. 김대리. 이거 하느라 고생 참 많이 했어.

5. 방향을 조금만 잘 잡았어도 괜찮았을 텐데 아쉽군. 고생 많이 했을 텐데

다음에 더 좋은 모습 기대할게. 나도 많이 도울 테니.


어떻습니까? 처음 말씀드린 내용과 순서만 좀 달라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지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그리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단순히 느낌 문제가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검증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최신 효과(혹은 신근성 효과 recency effect)입니다. 말 그대로 가장 최근에 들은 것을 더 생생히 기억하고,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어제 아침보단 오늘 아침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


(물론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는 반대의 현상도 동시에 겪게 되긴 합니다.)


이를 위에서 말씀드린 사례에 적용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사례는 노력에 대한 격려를 하긴 하였으나, 마지막을 질책으로 끝냈기 때문에 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가 쉽습니다.

2. 하지만, 두 번째 사례는 질책을 하긴 하였으나, 칭찬과 격려로 마무리를 하였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기가 쉽습니다.


사람의 심리란 참 신기합니다. 같은 내용인데, 순서만 바꾸어도 이렇게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라지니까 말이죠.

비판 후 칭찬으로 마무리 짓는 것은 칭찬의 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간단한 기법만 실천해도 회사생활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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