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여행가기 꿀팁 대방출
드디어 고기능성 자폐 성인인 호야와 떠났던 세계 여행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올리고, 사진들을 정리해 포토북을 만들고 나면, 2024년 여름의 세계 여행은 아마 저와 가족의 추억 속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겠지요.
집에 돌아와서 일주일 정도는 정말 잠만 잤습니다. 코로나까지 걸려 한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었어야 했어요.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었나 봅니다. 몸의 바이오 리듬이 다 엉망진창이더군요. 그리고는 부끄럽지만 이 브런치 북을 집필하기 시작했는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 여행 중에 가져온 지도로, 그리고 제 기억으로 파편화되어 있던 여행이 이제야 비로소 하나로 연결이 된 느낌이 드네요. 이게 바로 글의 힘인가 봅니다. 딴 소리지만, 한국의 글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호야가 이번 여행을 통해 세운 목표, 즉 항공사 지상직으로 호야가 취업하는 것을 다음 장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부 목표들도 세웠어요. 이를테면 주변에 식품점에 취업을 해서 직장 문화를 배우게 한다거나, 사회성을 늘리기 위해 서핑을 배워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떼라피를 시키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것은 저희 아이가 속해있는 지역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저희가 선택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우리 아이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원받는 새로운 방식, 즉 Person Centered Plan을 만들어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중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Self- Determination Program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 대해 앞으로 계속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예정이니, 미국의 새로운 장애인 지원 방식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계신 부모님께서는 제 블로그를 앞으로도 주목해 주시기 바라요.
에필로그 겸 다음 여행을 위해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 부모님들에게 약간의 팁도 알려드리려 합니다. Jessie 작가님이 댓글로 그러시더라고요. 함께 여행을 하면서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요. 그 기적에 가까운 일을 지난번은 작은 아이와, 이번엔 큰 아이와 해냈으니 나름 성공적인 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동행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한 도시에서 일정은 최소한 2박 3일은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2박 3일 중 첫 1일과 마지막 3일은 이동에 소요됩니다. 결국 한 곳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날을 최소한 하루는 잡자는 뜻입니다. 볼 것이 많은 곳이라면 2일은 잡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3박 4일을 추천합니다. 대형 호텔은 보통 한 호텔에서 3일을 연박하면 하루를 공짜로 묵게 해 주는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4박 5일을 한 호텔에서 묵는 것은 지겹습니다. 호텔 조식도 물리고요.
이번에 체크 아웃 후 투어도 많이 했는데, 짐을 찾으러 다시 호텔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밤비행기라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겠죠!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잠자리는 편안한 여행을 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젊디 젊은 대학생들이 떠나는 배낭 여행이라면 유스호스텔도 괜찮겠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컨디션 조절을 편안한 숙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안함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치안도 고려해야 하므로 너무 저렴하거나 외진 곳에 잡지 않는 것이 좋아요.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요? 좋은 호텔은 비싸지요. 위치도 좋고요. 무조건 좋은 호텔을 잡으면 좋겠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돈을 들여 중심가에 좋은 호텔로 가느냐, 위치나 호텔 레벨은 좀 양보하고 대신 예산을 좀 확보하느냐.
뉴욕, 파리, 런던 같은 대도시일수록 중심지에 호텔을 잡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저는 세 곳 다 외곽 호텔에서도 묵어봤고, 중심 호텔에서도 묵어봤습니다. 이 세 곳은 중심에 있는 호텔에 묵을 수 없다면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 살인적인 교통 체증, 열악한 대중교통
서울이 그러하듯 이 도시들도 살인적인 교통 체증을 자랑합니다. 제 여행기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지만, 이 교통 체증 때문에 이동 시간은 항상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걸려요. 이 부분은 방콕도 마찬가지였지만 서울이나 방콕은 아주 훌륭한 대중교통 시스템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허나 다른 대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모두 서울처럼 훌륭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 세 도시입니다. 세 곳 중 런던은 그나마 좀 낫지만 제 런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버스가 멈출 수 있고, 예정된 스케줄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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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뉴욕의 지하철은 더럽기로 악명 높습니다. 노숙자와 소매치기들, 그리고 각종 사건/사고들이 일어날 수 있지요. 저만해도 파리에 처음 갈 때 몽파르나스 쪽에 묵었어요. 외곽이지만 신도시고 도시 조성이 깔끔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때 파리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제가 파리에 5일이나 머물렀음에도 제 뇌리 속에 루브르와 에펠탑과 함께 오줌 지린내가 가득한 지하철도 크게 자리 잡았답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기에 이번에는 무리해서 파리의 호텔 두 루브르 Hotel Du Leuvre에서 묵었어요. 딱 하루만 파리에서 묵는 걸로 여정을 짠 것도 그때의 그 기억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호텔을 중심지에서 잡고 걸어 다니니 지난번에는 보지 못한 것들이 제대로 보이더군요. 저는 도시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걸어 다녀봐야 안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정작 파리에서는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만 걸어봤고, 나머지는 다 관광지 안에서만 걸어 다녔더라고요. 이런 면에서 단 하루를 묵었지만 호텔 두 루브르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과 인적이 드문 루브르와 뻬를리 정원 산책은 제가 그동안 경험한 그 어떤 곳보다 훌륭했어요. 이 기억이 파리에 대한 제 인상을 180도 바꾸었답니다. 이제는 꼭 파리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나갈 때마다 호텔 체크인 카운터에서 물을 넉넉하게 챙겨줘서 따로 물을 사지 않아도 되었고, 프랑스식 hospitality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들도 아주 매력적이었거든요.
2) 시간은 곧 돈이다.
'시간이 돈'이라는 이 격언은 여행자들에게는 더 절절히 와닿는 말입니다. 사실 여행의 본질은 '모르는 곳에 가서 돈 쓰고 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돈을 쓰기 위해 시간을 내는 거예요. 그리고 경험과 안목을 얻는 거죠.
이런 여행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여행 중에는 시간을 더 알차게 써야 합니다. 저희도 파리에서 에펠탑에서 노트르담으로 이동하다가 결국 시간에 쫓겨 노트르담을 포기했습니다. 경험과 안목을 가지러 떠난 여행인데, 그 시간을 길가에서 버린다면 이거만큼 허무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호텔은 보고자 하는 것들이 몰려있는 곳, 즉 위치 좋은 곳에 잡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극명하게 드러난답니다.
저는 뉴욕에서는 한 번은 맨해튼에서, 또 한 번은 저지 시티에서 묵었는데요, 이런 이유로 뉴욕 중심가에 호텔을 잡지 못하면 이제 더 이상 뉴욕은 안 가려고 합니다. 중심가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요.
하지만 비엔나나 브뤼셀, 베를린은 굳이 다운타운이 아니어도 괜찮았어요. 걸어도 될 정도의 도시 규모인데다 대중교통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방콕은 BTS선상, 유명한 지역들에 액티비티가 몰려 있으니 그 주변으로 호텔을 잡는 것이 좋겠죠. 제가 처음에 묵었던 스쿰나빗 지역도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3) 투어 도중 휴식 취하기 좋다.
이번 사항은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분들께 특히 강조하고 싶어요. 투어를 하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그럴 확률이 높죠. 저처럼 여행지가 연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인인 호야도 이동-관광-이동이 반복되자 너무 힘들어했어요. 이럴 때 호텔 위치가 좋다면 호텔로 들어와서 쉬며 재충전을 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쉬면 호텔에서 지내는 것으로 하루를 종 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명심하셔야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과 여행에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언제든 지체 없이 취소할 수 있는 요금제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다닐 때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다녀야 합니다. 아이들의 다리는 어른들보다 짧아요. 아이들의 짧은 보폭에 어른들이 맞추어 걷는다는 마음으로 투어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 큰 중고등학생이라고요? 상관없습니다. 무조건 여유 있게 짜세요. 액티비티를 최우선/우선 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부모의 시각으로 일정을 짜다보면 Must Do로 일정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정작 아이들은 이런데 관심이 없죠. 최대한 아이들이 원하는 액티비티로 채우시고, 그 중간중간에 최소한으로 Must Do를 넣으세요. 여행을 즐겁게 다니려면 서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배려를 강요할 수는 없죠? 그럴 땐 부모가 배려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행 좀 다녀 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일정은 최대한 빨리 짜고 확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출발 한 달 전쯤 일정 재확인 겸 다시 가격 확인해 보세요. 호텔 가격이 내려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때 조정하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각자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해 보세요. 저는 이번에는 여유가 없어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해 갔는데, 다음에 갈 때는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해 가려고 합니다. 3년 전쯤, 아이들이랑 동부 대학 투어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신 7학년이었던 작은 아이와 10학년이었던 큰 아이가 함께 투어 할 대학 조사를 해서 함께 PPT를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적어도 어느 곳에 무엇이 있는지 정도는 아이들도 알고 가면 좋겠죠.
여행 짐을 싸다 보면 최소한 1인당 기내 캐리어 하나는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기 캐리어와 백팩에 온갖 쓸데없는 잡동사니들을 다 쌉니다. 우리 큰 아이는 여행 때마다 그렇게 인형들을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딸내미인 작은 아이는 온갖 화장품과 헤어 용품들을 다 챙겨가요. 샵을 하나 차릴 수 있을 정도로요.
잔소리하기 지쳐서 아이들에게 선언했죠. 니들 여행 가방에 무얼 넣어가든 상관없는데, 대신 이 원칙을 지키라고요.
1) 기내에서 요구하는 무게와 부피는 넘지 않은 것, 2) 이 캐리어는 본인이 항상 들고 다닐 것.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니 큰 아이는 최소한의 인형만 가지고 다닙니다. 작은 아이는 여행 가방을 화장품으로만 가득 채우고 퀘벡에 갔다가 기내 반입 제한에 걸려 번번이 화장품을 뺏기거나 재 검사하는 번거로움을 겪었죠. 화장품 가져가느라 옷도 제대로 안 챙겨갔다가 퀘벡의 추위를 제대로 경험했고요(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 제가 추위에 견딜만한 옷을 넉넉하게 챙겨가긴 했습니다).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여행 가방을 싸는 법도 배웁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실수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때문이니 저는 이런 실수들도 겪게 내버려 두는 편입니다.
더불어서 자기 캐리어와 백팩 정도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때가 바로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봐요. 여행 가서도 엄마, 아빠가 아이들 물건까지 다 챙겨야 한다면 아직 멀리 여행 가기는 이른 겁니다.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부모가 한눈에 식별하기 쉽도록 원색 계열을 입히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가 19년 동안 들고 다녔던 여행 배낭은 빨간색 키플링 서울 백팩이에요. 아이들 기저귀 가방으로 쓰다가 여행 가방으로 이용했는데, 대부분 여행 백팩이 무채색 위주이기 때문에 빨간색 가방은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어른인 저는 옷은 무채색이나 뉴트럴 톤으로 입더라도 중요한 여행 소품은 원색 계열로 선택하는데요, 아이들도 잃어버리면 안 되니 ^^;; 원색 계열로 입히면 엄청난 인파 속에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답니다.
저희는 네 식구가 다 같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들에 따라가고 싶은 곳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부모가 서로 원하는 쪽으로 찢어집니다. 한쪽이 양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떨 때는 가족의 평화를 위해 다 같이 움직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세부적인 투어는 나누어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은 항목입니다.
저는 3-4개월에 한 번 꼴로 허리가 고장이 납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침대에서 꼼짝 못 하고, 2-3주는 되어야 정상 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데요, 특히나 여행을 준비할 때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그런지, 여행을 앞두고 꼭 허리가 탈이 나더라고요.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올 1월부터 F45를 끊어놓고 수업을 다녔답니다.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내 건강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다녔어요. 그 덕인지 이번 여행은 육체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여행도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평소에 열심히 운동합시다!
저희에게 정말 의미 있었던 여행이고 좋았던 여행이지만 아쉬운 점들도 많습니다.
베트남을 들리지 못했고, 타이베이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어요. 방콕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내려오며 강변에 있는 아름다운 사원들을 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못했죠. 아마 타이베이는 한국 갈 때 들러서 가면 되기 때문에 곧 가게 될 것 같은데, 동남아는 미국에서 점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호야가 타고 싶어 했던 유로 스타도 못 탔고, 에펠탑 투어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었습니다. 이번 투어 특성상 공항 호텔에서 몇 번 묵을 기회가 있었는데, 활주로 쪽에 방을 잡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기에 또 여행을 떠날 것 같습니다.
여행도 중독되는 것인가 봅니다. 호야는 오자마자 다음에 또 RTW를 가자고 합니다. 그 여행을 위해 만불을 목표로 자기도 펀드를 만들겠다고 하네요. 여행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것. 이것도 호야가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이랍니다.
만약 RTW를 또 간다면 그때는 꼭 두바이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 5년 내 다시 아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바이를 가야 하니 그때는 겨울에 가야 하는 걸까요?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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