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 Harmony Apr 12. 2024

5번째 기록

저기요! 저 잘 가고 있나요?

#나의 방향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현재 나의 마음상태는 별로다.

방향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야식음주 그리고 게으름이 지금 나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된다. 살은 점점 더 찌고, 몸은 점점 더 망가지고 있는데, 조절이 되지 않는다.

간절하게 원하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절제를 해야 하는데 아직은 간절하지 않나 보다.


야식과 음주를 찾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버릇이다. 핑계를 되며 거기에서 멀어질 수 없는 이유를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

건강을 우선순위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언제나 맛있는 음식과 술 앞에서 나는 무너져 내렸다. 정말 신기하다.

이렇게 절제력 없는 내가 과연 건강하게 남을 잘 돌볼 수 있을까?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하는 시퀀스가 회원분들에게 100% 와닿고 만족도가 높을지 점점 의구심이 들었다.

나의 방향성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늘에 대고 묻는다.


"저기요! 저 잘 가고 있나요? "

"만약! 제가 잘 못하고 있다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젠장. 하늘은 답이 없다.

그리고 내 머릿속은 멍해졌다.


바빠지는 회사일과 정신없는 시간 속에서 자투리 시간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꺾여 있었다.

그냥 쉬고 싶은 날들이 많았고, 멍 때리며 유튜브를 보며 킥킥 대기 바빴다.


그리고 최근 원하는 곳 몇 군데 강사 지원 서류를 넣었는데  연락이 없었다.

**5번 이내의 지원이지만, 100번 해도 답이 없었다는 리뷰도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솔직히 속상했다.


이런 마음으로 갈팡질팡 15일이 흘렀다. 그러다 문득 뒤통수를 탁 치는 일들이 발생했다.

지난 과거에 부지런했던 내가 노력을 했던 과정에서 생겨난 새로운 일들이었다.


1. 체험레슨을 진행했던 회원님의 개인 레슨 요청

2. 몇 달 전 강의 개설 지원 요청을 한 콘텐츠 논의를 위한 미팅 요청

3. 5번째 지원한 곳의 면접 요청 (솔직히 당장 합격해도 수업은 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었다)


이렇게 세 가지 일이 동시에 나에게 일어나니 나의 마음은 조금씩 설레기 시작하며 두려워졌다.


' 나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야? '

' 정신 차려! 네가 하고 싶은 게 도대체 뭐야? '

' 이럴수가! 다시 천천히 해봐야겠는걸!"


설렘과 두려움 이라는 감정이 서로 교차되어 나에게 엄습했다.


설렘 - 드디어 나에게 온 기회에 행복함 

두려움 - 지금의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의심과 게으른 나의 지금 순간의 당혹감 


과연 나는 이 단계를 잘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무난하게 역풍을 맞아도 순항 할 수 있을까?


' 야! 걱정하지마~ 지금 잠깐 덜컹 거렸지만, 넌 절대 무너지지 않아! 난 그거 하나는 안다! ' 


결론은 의구심이 들 때, 답은 내 속에 있었다.

그리고 그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연관되어 답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쉬고 싶은가?

잠시 떠나고 싶은가?

지금 너무 벅차고 하기 싫은가?

나 자신이 의심스럽고 잘 모르겠는가?

어디 답이 있는지 찾고 있는가? 


그럼 그냥 내버려 두자.

잠시 그렇게 내버려 두면 다시 일어설 무언가가 나타난다.


하지만 절대 무너지지는 말자!

나 자신을 믿는 힘!!!

그거 하나는 남겨두고 나를 내버려 두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중에 꼭 얘기하자. 

재미있게 그리고 늘 그렇듯이 잘! 결론적으로 잘! 너는 해내고 있다! 라고 ... 


Photo by Pinterest @ valdimirrozin2

이전 05화 4번째 기록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