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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소마필라 Aug 19. 2024

여행기록 #지하철 No.6

광흥창역 주변에서 먹을까?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의 숨은 맛집을 찾아라.


"여기 소문나면 어떻게 해?"

"그냥 우리만 알고 싶다. "


그 룰을 깨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맛집일지 모른다.


주중 점심때 이 앞을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

17시 ~ 18시 사이에 조금 한산해서 들어가면 조금 있다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기도 한다.

특히 약간 선선한 날씨의 날이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칼국수 맛집


#마포 손칼국수

메뉴가 여러 가지가 아니어서 너무 좋다.

손칼국수, 재첩칼국수, 바지락 수제비, 재첩 수제비, 하동재첩국, 그리고 시즌에 따라 콩국수를 하기도 한다.

칼국수 면발과 육수가 내가 딱 좋아하는 약간은 찐득한 맛이다. 그리고 면은 손칼국수의 정석에 맞춰서 너비와 길이가 다 다르지만, 식감이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서 기분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곁들여지는 김치와 시큼한 무 조각들은 칼국수가 쉼 없이 들어갈 수 있게 해 준다.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항상 방문하면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었다.


광흥창역 4번 출구에 내려서 바로 있는 창전 사거리의 칼국수 맛집.

만약 근처에 들리게 되면 꼭 한 번 칼국수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계속 생각나는 무난한 칼국수다.

조미료가 강하지 않고, 담백하지만, 시원한 육수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이곳.


이제 점심 한 끼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산책을 위해 잠시 한강을 들렀다가 다시 금방 꺼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약간의 술을 곁들일 수 있는 편안한 맛집으로 갈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


#사고네

연탄불고기, 쫄우동, 김밥 포장마차의 메뉴 같기도 하고 분식집 같기도 하고 정체를 모를 집 같았다. 밥을 먹으러 들어가야 할지, 술을 먹으러 들어가야 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분위기는 포장마차 분위기였다. 하지만 들어가서 김밥, 연탄불고기, 그리고 쫄우동을 먹는 순간 딱 느꼈다.


"여기! 맛있는 밥집이다. "


연탄 불에 구워서 은근히 퍼지는 숯불구이 향과 함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려가는 연탄 불고기

그리고 계란 김밥은 너무 부드럽고 입안에서 터지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국물 아래 쫄깃하게 돌아다니는 쫄우동 한 젓가락을 들어서 입안에 넣으면 행복이 미소에 드리워진다. 여기는 정말 맛있는 밥집이다. 그런데 이 맛있는 곁들임과 맥주, 소주는 그냥 무한대로 들어갈 수 있다. 간단하게 먹기도 푸짐하게 먹기도 좋은 곳이어서 언제나 늘 가족, 연인, 그리고 동료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다.


저녁에 간단하게 한 잔 하기 너무 좋은 곳.

배가 너무 고파서 맛있는 식사 한 끼 하기 너무 좋은 곳.

그리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하지 못했는데, 술 한 잔도 곁들이기 너무 좋은 곳.


이렇게 끝나다면 너무 아쉬울지 모른다.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서 오면 연달아 맛있는 집들이 있는 거리가 있다.


광흥창역 4번 출구에 나와서, 뒤로 돌아 창전 사거리까지 내려오면 파리바게트를 지나서 쭉 펼쳐지는 칼국수 맛집, 감자탕 맛집, 그리고 튀김 맛집, 요즘 핫 한 투다리가 있고, 숨겨진 삼겹살 맛집이 있다.


두 곳을 더 소개하면 나는 튀기리와 이 삼겹살 맛집을 꼭 들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작은 가게의 숨은 맛의 고수가 있는 강력한 맛집이다.


#튀기리

이 가게 앞을 지나면 젊은 사장님과 직원분의 밝은 인사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안녕하세요! 한번 들러주세요!"


그런 말들과 인사들이 나의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들어가서 가장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주문했다.


순대볶음, 떡볶이, 튀김, 그리고 잔치국수와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그래 여기는 무겁지 않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맛있는 분식집이다.

그리고 그 음식들이 다 하나같이 요리처럼 나오는 고급 분식집이다.


튀김도 바삭하고 순대볶음에는 불향이 나는 비린내 하나 나지 않는 맛있는 양념과 볶음 기술로 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국물 떡볶이는 쫀득한 밀떡과 매콤한 소스의 조화로 멈출 수 없는 나의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부드러운 맥주 한 잔이 나의 텁텁한 입 속을 깔끔하게 씻어내서 무한대로 흡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집은 그런 곳이다. 소박한 공간에 비해 맛의 폭탄을 쥐고 있는 그리고 합리적인 금액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튀기리! 일주일에 두 번은 즐기고 싶은 맛집이다.


여기서 끝나면 너무 아쉽지 않은가?

빠르게 소화를 시키고 내가 사랑하는 고기를 먹으러 가고 싶다.


#황금 쭈꾸미 삼겹살 


남편과 지나가면 한 번씩 궁금했다.

허름한 외관에 이해할 수 없는 간판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았던 식당이었다. 

사람들이 제법 북적거렸다. 이유가 궁금했다. 왜 그런 것일까?


특히 나는 주꾸미를 좋아하지 않아서, 삼겹살과 주꾸미의 조합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사람이 많은 곳은.... 이유가 있었다.!!! 


이거 웬걸! 삼겹살 맛집이었다. 특히 김치가 숨은 주역이었다. 

왜 너를 이제 알았을꼬.... 


생삼겹살의 두툼한 두께와 알맞게 붙어있는 껍질과 비게는 먹는 내내 나의 입안의 쫀득함과 쫄깃함 그리고 고소함을 선사하였고, 돼지고기의 질이 너무 좋아 수분을 가득 머금은 삼겹살은 구워서 입안에 들어갈 때, 비린내는 일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는 반찬 찐 맛집이다. 시큼한 김치와 파김치는 삼겹살과 함께 구워주면 그 감칠맛이 배가 되었다.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된장찌개를 하나 시켜서 함께 즐기면 돼지고기가 약간 물리고 느끼할 듯 한 시점에 한 번 더 눌러줘서 무한대로 고기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나만 알고 싶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둘러보았다.

이런.. 소문나서 줄 서면 앙 되는데!!! 흑흑흑 



쉿!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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