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예약할 때 Title이란!
당신의 title은 무엇인가요?
영어 실력이 평균, 아니 그보다는 살~ 짝 위라고 자만했던 내게
겸손함을 안겨주었던 단어.
배낭여행 준비 중
각종 예약할 때마다 나타나 당황했던 단어.
단어 하나에 수만 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그 단어.
'title'이다.
선택을 할 수 있는 객관식이라면 무엇을 뜻하는지 너무 쉽게 알 수 있었지만,
빈칸으로 주어진 주관식일 때 Title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뮤지컬예약할 때 인가?
주관식으로 놓여, 한참을 찾아봤다.
카페에 질문도 해보고, 블로그 예약하신 분들 차근차근 읽어도 보고.
Title/ Name.
이는 무엇을 뜻할까?
이름 앞에 Title을 쓰라는데, 내 타이틀이 뭘까?
title을 영어 사전에서 찾아도
<1. 제목 2. 제목을 붙이다. 3. 서적>
이라고만 나오는데,
뭐라고 쓰는 곳일까?
심지어 꼭 쓰고 넘어가야 하는 필수 기입란이다.
title은
바로 성별이었다.
성별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Title이 이름 앞에 쓰여있는 경우, 호칭을 말하는 것이었다.
문화적 차이였다.
이름 앞에 붙는 호칭.
외국에서는 격식을 차릴 때 이름 앞에 붙이는 호칭이 있으니까.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나의 타이틀은 언니, 누나, 오빠, 형이 될 수 있겠다.
다만, 우리나라는 부르는 사람에 따라 나의 타이틀은 달라진다.
진짜 Title 말 그대로 나의 타이틀,
바로 Mr, Mrs, Miss를 쓰라는 것이었다.
요새는 왜 여자만 기혼 여부를 표기하냐는 반발로 Ms로 통일한다고들 하더라.
Mr, Ms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를 던 때,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나의 title은 무엇일까?
나의 제목은 무엇일까?
나라는 사람을 단 한 단어로 제목을 붙이자면, 무엇일까?
내 이름 앞에 제목이 붙는다면. 어떻게 붙여야 하는 걸까?
아마 아직까지 나는, 빈칸. 혹은 No name일 것 같다.
여행의 출발에 있는 것만큼
아직 나의 제목도 아직 미정이다.
물론 결혼유무도 아직 미정이고
혹시. 당신의 Title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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