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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Oct 26. 2018

군 생활간 가장 큰 고민 중 하나

군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핸드폰 알람을 보면서

다시 느꼈던 오늘 아침

정훈장교이다 보니 밤 사이에  군 관련 뉴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습관 덕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기는 좋다)



어찌되었든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매우 인상깊었던,

아니 내가 군 생활하면서 관심이 있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칼럼이 있어 나도 모르게 일게 되었다





최영진 중앙대교수님의 칼럼이다

이분은 군 정신교육 영상에서도 몇번 본적이 있어서

낯이 잊은 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진과 제목을 보고서

바로 이 글을 읽게 되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18&aid=0004234867)


글의 핵심내용은 간단했다

현재 군 교육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전장양상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초군반, 고군반, 합동대, 그리고 중령 과정이 있기는 하나

전투의 승패를 달성할 수 있는

장군의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것을 미국과 비교를 하면서 설명해줌으로서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의 반응

즉, 댓글이었다

이중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슈를 받고 있었던

댓글 2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번째 댓글은 현재도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1등으로 받고  있는 댓글이다

군사교육과 야전의 현실이 너무 다르다는 점

이점이 너무나도 와 닿았다

예전에 부사관학교 교관시절에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야전에서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부사관을 양성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매우 근거있고 합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 야전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실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

그리고 평시에는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상은 저 댓글처럼 병력관리, 부대관리가

더 우선시 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미 현실이 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그저 안타가운 현실인것 같다



두번재로 와닿은 댓글은 이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비록 장교이지만

가장 할 이야기가 많은 부분이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것은 내가 부사관학교에서

교관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부사관도 교육을 받는다

양성 - 초급 - 중급 - 고급 - 관리자

크게 5가지로 나뉘어서 받는다

그런데 양성 4개월을 빼고 나면

나머지 과정은 짧으면 2주 ~ 길면 3달정도이다


줄어드는 병사를 대신하여

간부 중심의 군대로 가는 것이

현재 국방부의 개혁방안이다

그래서 제시된 것이 '부사관 정예화'이다

부사관이 단순히 병력과 부대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부대 전투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전력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좀 더 집약적으로 나타내준 말이 바로 이것이다



이 말이 부사관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되어야하는지

매우 압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 부사관에 대한 투자 매우 적다

교육기간도 매우 짧을 뿐더라

해외 연수는 꿈꾸기도 힘들다

장교의 경우 극히 일부라도

해외 연수나 석박사를 할 수 있도록

전액 국비지원을 가거나 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부사관의 경우에는 석박사를 하거나

해외연수를 희망한다면 자비로 가거나

매우 적은 비용만을 지원해 준다

이마저도 극히 일부분만을 해준다

참으로 안타가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나라의 교육이 잘 되어야

나라가 오랫동안 번창하고 이어갈 수 있다고 들었다

이것은 나라뿐만 아니라

어떠한 조직에든지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삼성의 경우

내부 인적 자원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스로가 삼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한다


지금 우리 군에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무기는 현대화되지만

결국 만지는 것은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어떠한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전력적 선택은 다를 수 있고

그것은 결국 전쟁의 승패를,

나아가 국가의 존망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11년간 몸 담았던

군이라는 조직이 조금 더 좋아지 바라는 마음에

잠시나마 몇 글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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