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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Oct 23. 2018

말년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했는데

다시 입원을 하다

병사들끼리 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부대에서도 들었고

군 병원에 입원 했을 때에는 더욱 많이 들었다

특히 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내 옆자리에 전역 2달을 앞두고 작업 중 다쳐

입원을 했던 말년 병장이 생각났다

그 병사가 다른 병사들에게 군에서 다치면 안된다,

특히 말년에 다치면 말년 꼬장(?)도 못 부리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전역한다고 신신당부하였다

그 때는 참으로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가 간다


왜냐면 전직교육 39일이 남은 오늘

나는 다시 병원에 입원해 있기 때문이다 ㅠㅠ

물론 이번에는 기존 질환이 심해져서 입원을 한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 때문이다





지난 주에 훈련 통제를 하기 위해

내 차로 직접 운전을 해서 가고 있었다

우회전을 기다리고 있던 중

뒤에 와서 내 차를 박았다 ㅠㅠ



내 차는 작다보니  모닝이고

상대방 차는 제네시스였다

내 차가 너무 작아서인지 충격은 상당하였던 것 같다

멀쩡히 걸어서는 나왔고

그날 훈련통제도 일단 안전하게 왔다


다음 날부터는 머리에는 두통이

목, 허리, 무릎에 차례대로 통증이 오길 시작하였다

결국 진료를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아 다녔고

현재는 인천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다





군 병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시설에

그저 놀라웠다

침구류와 개인사물함도 좋았고

특히 개인 냉장고가 있다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또 점호도 하지 않으니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군도 시설을 조금 더 정비하면

저 정도의 시설을 갖출 수 있을 것인데

그저 아쉬움이 들었다 ㅠㅠ




어찌 되었든 앞으로 2주는 더 있어야 한다

그리고 퇴원을 하면 전직 교육을 들어가는데

30일도 남지 않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게 마무리를 잘해야하겠고

무엇보다도 떨어지는 낙엽도 더욱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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