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봄 도쿄 출장 & 여행기
날 좋은 4월, 도쿄 출장을 떠났다. 출장마다 한 권의 책을 챙겨가곤 했는데, 이때 내가 고른 것은 꽤 여러번 읽었던 책 <모든 요일의 기록>이었다. 여유로울 때 읽어도 좋고, 바쁠 때 여유를 갖기 위해 읽어도 좋은 책이어서 이 책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워낙 여러번 읽어서, 새하얀 침대 시트 위에 올려두니 꼬질꼬질해 보였다.
출장가면 좋은 점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블루보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퇴근 후 가진 첫 자유시간, 식당 야스베에서 저녁을 먹었다. 처음 먹어본 츠케멘.
BEAMS 매장에서 만난, 일러스트레이터 Himaa (Masanao Hirayama)의 캐릭터 굿즈. 인스타그램에서 그가 올리는 독특한 발상의 사진들을 보면 볼수록, 그가 더 궁금해진다. 이곳에서 신발 한 켤레를 샀다.
신주쿠 시내를 신나게 돌아다니다보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선토리 하이볼 한 캔을 사와서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