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생각 보다 감각으로
여행을 하나 보면 찰나의 순간이 보일 때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카메라 샤터에 손이 간다. 눈에 들어온 하얀 계단, 분홍치마, 노랑셔츠가 너무 아름다웠다. 이 날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에 그림을 담았다. 문 앞에서 선 그녀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여행자에게 소소한 행복을 준 것 보니 그날 그녀도 행복했을 것 같다.
장소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블린의 숙소는 더블린 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의 애쉬본이라는 곳에서 묵었다. 일정과 동선을 보니 그 중간 어디에서 여인의 찰나를 잡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