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디카에세이를 아세요?
06화
라면은 안주가 될 수 없소
디카에세이 3편
by
원당
Nov 15. 2023
NO11.
라면은 안주가 될 수 없소
후루룩 후루룩, 라면 국물을 마신다
.
라
면 국물이 안주
요
?
아니올시다.
라
면은 안주가 될 수 없소.
사는 날이 쓰리다
오.
NO12.
거리 두기
요모조모 심은 꽃이 참 예쁘다.
가까이서 보니 덜 예쁘다.
시들거나 진 것도 있다.
사이좋다고
붙어 지낼 일만은 아니다.
좋은 말도 세 번 이상 하면 싫증 나고,
옳은 말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잔소리가 되고 만다.
거리 두기 할 때 더 사랑스럽다.
떨어져서 상대방을 바라볼 때 빛이 나는 법이다.
사랑도 저만치 밀어둘 필요가 있다.
NO13.
억새
새털구름 머리 위에 내려앉는 아침
억새가 말을 걸어온다
.
물방울의 무게를 알아가는 내게
.
억새에 화답한다
.
나에게
너에게
희망가를 부른다
.
오늘은 새로운 날
억세지 않은 날
.
keyword
라면
안주
디카에세이
Brunch Book
디카에세이를 아세요?
04
NO4. 디카에세이 맛보기 1
05
NO5. 디카에세이 맛보기 2
06
라면은 안주가 될 수 없소
07
아! 가을
08
공간 분양 광고
디카에세이를 아세요?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20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원당
직업
출간작가
새도 언어를 갖고 있다
저자
•2003년 수필 등단, 디카시와 디카에세이를 즐겨쓰고, 지금은 수필은 물론, 소설과 디카에세이 등 다양한 징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구독자
86
제안하기
구독
이전 05화
NO5. 디카에세이 맛보기 2
아! 가을
다음 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