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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를 아세요?
07화
아! 가을
디카에세이 3편
by
원당
Nov 16. 2023
NO14. 아! 가을
곤지암 화담숲 물가 산책로(2023)
가을엔, 가을이 오면
골짜기든
물가든 휘돌다
느낌표 달고 쉼표도 찍는
단풍이었으면 싶다.
어떤 때에는 숲에서 나와
이리 돌고 저리 날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그런 단풍이었으면 싶다.
사는 곳도 제각각 삶마저 달라도
무언의 이야기를 주고받
으
며
동화되어 가는
사람들
.
내가 남긴 발자국은
어
떤 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을까.
NO 15. 호박 같은 인생
눈치 보고 비위 맞추다 보니
요 모양 요 꼴
.
몸뚱이 쭈글쭈글해지고
서리 내려 성한 데 없는데
우려먹고,
부려먹고,
닳고 닳도록 빼먹고
.
그래도 모자라다고
탓, 탓, 탓,
탓만 하는 세상
.
NO 16. 가약 (佳約)
팽이는 혼자 돌지 못한다
비틀거리면 중심을 잡아주고
힘들어하면 부둥켜안고 가야 한다
때론 팽이가 되고
어떤 때는 채가 되어야 한다
혼자 부르는 노래는 슬프다
keyword
가을
디카에세이
단풍
Brunch Book
디카에세이를 아세요?
05
NO5. 디카에세이 맛보기 2
06
라면은 안주가 될 수 없소
07
아! 가을
08
공간 분양 광고
09
사랑이 피어나는 모노레일
디카에세이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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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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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언어를 갖고 있다
저자
•2003년 수필 등단, 디카시와 디카에세이를 즐겨쓰고, 지금은 수필은 물론, 소설과 디카에세이 등 다양한 징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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