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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당 Jan 11. 2024

정상

디카에세이 연재 24

NO33.  정상

삶에 오늘 같은 날이 또 올까?


한 계단 오를 때마다 눈물 바가지 되고

쏟아낸 회한에 아프기도 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겼으면 해.


올라올 만큼 올라왔잖아.

두리번거리지 않았으면 해.



삶이 저 밑바닥에 있을 때

고개 흔들던 날 떠올려 봐.

건질 게 있더라도 조금은 남겨 놔.


사람들은 꼭대기에 있는 널 부러워하지.

더 챙기려다 헛발 짚을 수 있어.


있는 자리 지키는 게 더 힘든 거

너도 알고 있지?

명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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