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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당 Jan 22. 2024

랙 앤 록

디카에세이 연재 27회

NO36. 랙 앤 록


새벽 5시, 대형 트럭이 정문을 막고 서 있다. 차에 실린 자재에서도 찬 기운이 덕지덕지 묻어다.


언제 어디서 몇 시간을 달랴왔는지 몰라도 시동마저 꺼진 채 바리케이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들 잠에서 깨어나기 전 이른 시간, 그것도 토요일 새벽에.


자바라 문이 열리자 차주가 부스스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얼굴을 내민다.


"밤낯이 따로 없어요.

차 안에서 먹고 자요."


신이시여!

rack을 싣고 온 이의 깨에

lack이 걸린 건가요?

rock이 얹힌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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