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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연재 27회
새벽 5시
대형 트럭이 정문을 막고 서 있다.
차에 실린 자재에서도 찬 기운이 묻어난다.
언제 어디서 몇 시간을 달랴왔는지 몰라도 시동마저 꺼진 채 바리케이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들 잠에서 깨어나기 전 이른 시간. 토요일 새벽.
자바라 문이 열리자 차주가 부스스 잠이 덜 깬 얼굴을 내민다.
"밤낯이 따로 없어요.
차 안에서 먹고 자요."
신이시여!
rack을 싣고 온 이의 어깨에
lack이 걸린 건가요?
rock이 얹힌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