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선택 하나까지도 주체는 나여야 한다
모든 순간의 선택이 자의든 타의든
어찌 되었든 결국엔 내가 지은 결정이고
그 끝에 지금의 내가 있다.
아무리 어렵고 낯설고 난감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거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설령 다 아는 듯이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건 그의 생각일 뿐, 그가 옳다는 주장과 결과도 내 마음이 들지 않으면 더 이상 나에게 있어서는 정답이 될 수 없다.
그러니까 아무리 이 삶과 지금 이 순간들이 처음이어도, 막연해도, 누군가는 틀렸다고 지적하거나, 나의 주저함을 붙든다고 하더라도 나는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이건 내 인생이고, 누구도 내 삶의 결과를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사소한 선택 하나라도 내 마음에 들어야 할 것이고, 내가 온전히 고른 방향이어야 한다.
어릴 적 한 때에는 누군가 확신 있게 전해주면 그걸 따라가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타인에 의해 책임져주지 않는 내 인생을 그냥 놔두고 마는 것에 그쳤다.
결국 걷는 것도 나고, 일어나는 것도 나였다.
나는 내가 선택해서 보낸 어떤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 선택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내가 만족하면 충분한 하루이다.
그러니까, 어쩌면…이라는 지나간 가능성에 나를 괴롭히거나, 누군가의 추측에 마음 아파하는 일을 만들지 말자.
그냥 지금을 기뻐하고, 내가 하려던 것을 그저 하고, 살아가자. 그럼 그걸로 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