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뛰었더니 벌써 건강해진 느낌적인 느낌
러닝은 트렌드가 된 지 한참이 지났다. 젊은 친구들 위주로 저녁마다 무리를 지어 뛰는 것을 서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모여서 술 마시고 노는 것보다야 훨씬 건강한 취미다. 예전에 런데이로 꽤 긴 시간 동안 점차 뛰는 분수를 늘리고 딱 30분을 채우고 그다음 날부터 뛰는 것을 하지 않았다. 날씨가 춥기도 했고 목표가 30분 쉬지 않고 뛰는 것이어서 그 목표를 세우니까 더 이상 하고 싶어지지 않았다. 목표가 주 2회 30분 뛰기 이런 거였다면 지금까지 하고 있을까?
홍천 집에서 바로 앞에 꽤 달리기 좋은 도로가 있다. 2차선 자동차 도로와 인도가 있는데, 차는 아주 가끔 지나다니고 걸어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가끔 저녁마다 30분 정도 걷는 것은 했는데 이번에는 러닝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 5분 뛰었는데, 5분도 너무 긴 시간이었다. 처음 하는데 한 일분만 뛰었어야 했나 보다. 뛰고 나니 허벅지가 알이 배겨서 앉으려고 하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러닝이 좋은 운동인 게 확실한 게 다리는 떨리지만 몸의 활력이 생기는 것 같고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 같다. 물론 지금 이틀 뛰었는데 그렇게 까지 기능이 향상되지는 않았겠지만 뭐 기분상이다.
앞으로 러닝으로 주 2회 이상 30분 뛰는 것을 목표로 또 하나의 취미를 만들어 봐야겠다. 러닝이 좋은 게 또 장비가 운동화 말고는 딱히 필요한 것도 없다. 장마가 곧 올 텐데 비 오기 전에 자주 밖으로 나가 뛰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