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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부인 Feb 04. 2021

요즘 학교 가는 날











"애들 요즘 학교 가요?"

"일주일에 한두번 가요."

"어휴... 많이 힘드시죠? 애들도 심심하겠어요."

"...하하..."


작년 봄까지만 해도 건강상태 자가진단 체크, EBS 수업, 학습꾸러미, 온라인 출석체크까지... 두 아이 뜻밖의 홈스쿨링 일정에 참 버겁고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런데 이제 학교 가는 날이 더 어색하고 특별한 큰 이벤트같이 느껴질 지경.


그 전에는 어떻게 아침마다 매일 일찍 깨워서 재촉하고 학교랑 유치원 데려다주고 그랬을까?

지금은 아침마다 조금씩 늦잠도 자고, 빨리 먹어라 씻어라 닦달할 일도 없고 여유로운데...


그래도 다시 아침이 바빠졌으면 좋겠다.

불편한 여유로움은 반갑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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