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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부인 Feb 05. 2021

2021년 졸업앨범 단체사진의 비밀












 2년 전, 첫째 어린이집 졸업앨범 촬영 때에는 독감과 열감기가 그렇게 유행을 했었더랬다. 우리집 첫째도 독감에 걸렸었고 어린이집 촬영 일정을 한 달 연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다.


 올 해 졸업생들의 촬영은 연기도 안 되고 고심이 많았겠구나 싶다. 10월 경 졸업사진을 찍는다 했을 때, 신설 유치원 졸업반이었던 둘째를 두고

 '열 번도 안 간 유치원 졸업앨범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을 정도로 상황이 아주 묘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 이후로 1.5단계가 되면서 그래도 기대 이상의(?) 출석을 했고, 아이는 친구들 이름을 다 외우지진 못 했지만 절친들이 생겼고, 애들끼리 좀 친해졌나 싶으니 졸업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사진 속에서 맨얼굴의 아이들이 모여 웃는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한 웃음이 흐른다만... 그래도 참 예쁘다. 예뻐서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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