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쓸모2

사랑은 애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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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가 생일선물을 사줬따

춘식이 쪼끼

난 솔직히 맘에 들진 않았다.

홈쇼핑에서 본 캐시미어 조끼를

사고 싶었기 때문

근데 착장을 하니ㅋㅋㄱ

(보라색 할모니 내복은 눈감아주세요.ㅠ)

맘에 든다...

굉장히 LOVING ❤️ IT

특히 요 주머니부분♡

러빙잇♡

춘식이♡

당연히 춘식이는

Lovely 했지만

남편이가 뭔가 춘식이만으로

퉁치려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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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꽤 맘에드는 걸?

털도 양털 같이 부들부들♡

주머니에 손도 넣어보고♡

화장대 앞에서 춘식이랑

기념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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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전은...

조끼를 입어도 추웠다.

게다가..

흰색이라

뭐라도 묻으면

대략낭패...

그래서...

화장대 의자에 걸어놨다

얼굴이 작아졌구나..

더 작게...

장옷을 걸친 과부마냥

(요즘 밤에 피는 꽃 잘 보고 있습니다용!)

조신하고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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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

뉴트로 패션..으로

돌아왔따...

이꼴을 보기 싫어서

남편이 조끼를 사준 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이거 엄청 따숩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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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일을 맞아..

유투브 구독자수가

500을 넘었따

https://youtube.com/@user-ic3cw3qe6i?feature=shared

영양사 3분 요리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 사이 깨알같은 유투브 홍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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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 유투브가

잘 될 것 같다고 느꼈는지

자꾸 조공을 갖다바치는데...

흰 색말고

실용성 있게...막 쓸 수 있는 거

그리고 난 춘식이를 애낀다고...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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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를 사랑하는 이유

너의 쓸모를 찾지 않는

나를 보면서

사랑의 이유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