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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24
난 비만일까?
표준체중 계산해보기
나는 비만일까? 아닐까?
누구나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을 원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365일 다이어트를 해보고 이것저것 다이어트에 좋다는 보조제와 굶기. 20대 때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 입니다. 왜냐하면 쌀밥 한공기만 먹어도 딱 한공기 분량의 배가 나오고, 베이글 한 개만먹어도 바로 뱃살이 찌는 체질이기 때문이죠.
운동은 죽어도 싫고, 먹고 싶은 것은 마음껏 먹어야겠고. 여대생 때는 누구에게나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때문에 저는 결국 '다이어트 보조제'를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죠. 꾸준히 먹었던 다이어트 보조제가 만성설사와 위염, '면역력 저하'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다 직장생활을 하고 몸을 돌볼 여유도 없던 시기에 고비가 찾아 왔습니다. 키 160cm에 60kg에 육박하는 몸무게. 당시엔 남편을 만나서 한창 연애를 하고 동거에 들어가던 시기였습니다. 남편이 잘 먹여서였을까? 결국, 몸무게는 60kg을 넘어서 버렸고 몸에도 이상신호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죠.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빠오고 무릎,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팠습니다. 오래 걷지 못 해서 남편에게 '저질체력'이란 핀잔을 듣기 일수였죠. 여행을 가도, 쇼핑을 가도 마음껏 즐기지 못 했습니다. 잠자리에 들었을 땐 머리가 너무 아파서 꼭 베개를 높이 베야만 잠이 들곤했죠.
어렸을 때부터 알러지가 심했는데 각종 가려움증과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심해졌고, 남들은 2~3일만에 낫는 순한 감기도 저에겐 폐렴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살을 빼기로 마음 먹었죠. 우선은 워킹머신을 사서 하루 5분씩만이라도 슬슬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5분이 10분이 되고, 10분은 30분이 되고, 일주일에 3번. 힘이 들 땐 5분씩 끊어서 6번, 총 30분을 꼬박 운동했습니다.
물론 식생활을 건강하고 규칙적이게 바꾼 덕도 있습니다. (이 비법은 차차 공개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운동과 건강식단을 유지한지 5년. 이제는 1시간은 너끈히 운동할 수 있는 체력과 마음껏 먹어도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몸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만의 날
매년 3월 4일은 '세계비만의 날'입니다. 올해 비만의 날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세계비만인구는 10억명. 전 세계인구의 1/8이 비만이라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각종 질병을 야기시키는 비만은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먹방이나 맛집 프로그램에서 덩치 좋은 분들이 과식, 폭식하는 장면을 마냥 재미있게 볼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당뇨, 고혈압, 비만인 인구가 늘었다는 통계도 속속 발표되고 있죠.
고지혈증, 당뇨약 복용 사실을 숨기고 몰래 먹방을 한다는 BJ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으며 저체중의 깍마른 몸을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들은 어떨가요?
오로지 건강
우리는 미디어 프레임에서 진실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무한한 식욕과 욕망,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환상을 쫓고 있는 건 아닐까요?
카메라 렌즈에 돋보이는 깍마른 몸이 과연 나를 위한 일일까요? 내가 헛된 환상을 쫓는 사이 나의 건강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자제력 없이 끊없는 식탐만 갈구하는 욕망은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병원? 심하게 말하면 무덤 속으로 일찍 데려가지 않을까요?
귀저기를 차고 간병인의 간병을 받으며 가족에게 걱정만 끼치는 노년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막대한 의료비로 빚을 지지 않고 평온한 죽음까지 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건강한 몸' 뿐입니다.
비만인 것도, 저체중인 것도 몸에는 좋지 않습니다. 결국 나를 위한 건강한 몸은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한 첫걸음! 바로 '표준체중'을 계산하는 일입니다.
*표준체중 구하는 방법
남자 = 키(m)의 제곱 X 22
여자 = 키(m)의 제곱 X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