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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ist Jan 28. 2020

조금 더 수익률을 끌어올릴 주식투자 전략 (1)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경제 지식이 어려울 때 읽어볼 소소한 이야기


주식은 도박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께서 주식투자에 대해 '도박이다', '너무 어렵고 힘들다' 등 강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보니 투자를 두려워하신다 생각됩니다.

사실 투자에 관해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직까지도 너무나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육과 주변 환경 아래 많은 분들께서 투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실 테고 이중 주식투자는 더욱 모르셨을 거라 봅니다.

이번 편에서는 간단한 논리적 사고만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앞서 얘기드렸듯이 보통은 주식으로 돈 벌기 힘들다는 생각들을 하십니다. 아닌 게 아니라 소위 동전주나 테마주들의 급등락을 볼 때면 도박과도 같아 주식투자에 엄청난 능력자가 아니면 시도 조차 안 하는 게 상책이라고도 하죠. 또 쉽게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입을 열면 일단 사기꾼으로 의심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쉽고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들이 생각 외로 많은게 사실이라 주변 사람들이 믿고 안 믿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본론으로 넘어와 이번에 소개드릴 전략은 총 두 가지입니다. 많은 전략 중에서도 특히 이 두 전략을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리의 전략이다.
2. 통계적으로 전략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전략이다.
3. 전 세계 주식시장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전략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동시에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하는 전략입니다. 무엇보다 실제 통계학적으로 입증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다 생각됩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한 전략


그럼 지금부터 첫 번째 전략을 먼저 소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맨 앞 편에서도 언급드렸던 [고배당주 전략]입니다.


배당이란 무엇일까?


간단한 예시로 친구 다섯 명이 돈을 모아 식당을 개업했다는 가정을 얘기드리겠습니다.


이들이 한 달간 벌은 순수익으로 1,000만 원을 남긴다면 그 돈을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다섯 명이서 공평하게 나눠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배당입니다. 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고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법니다. 그러면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배당에는 아주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배당을 주는 즉시 기업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의 저자 켈리 라이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회계장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다.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혹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빚은 얼마인지 등.. 하지만 배당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예시로 돌아와 설명하겠습니다. 친구들과 동업을 했을 때 회계장부를 적는 친구가 매출을 속여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재료값을 속일 수도 있으며 금고에 얼마가 있는지를 꾸며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나눠가진 금액은 속여 적을 수 있을까요? 이미 다 같이 나눠가진 금액을 속여 적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당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깨끗한 숫자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퀴즈를 내겠습니다.


어떤 두 기업이 있습니다. A기업은 매년 돈을 번다 말은 하는데 실제 번 돈을 나눠 갖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B기업은 돈을 번다 말하고 실제로도 돈을 나눠주는 기업입니다.
  어떤 기업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이 더 낮을까요?


답이 너무 뻔하죠? B기업은 돈을 벌었으니 나눠 줄 수 있는 것이고 A기업은 돈을 벌었다고는 하지만 그 돈을 투자자에게 나눠주지 않으니 실제로 돈을 번 것인지 100% 믿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일까요?


바로 꾸준히 배당을 주는 기업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꾸준히 돈을 버는 기업일 것이고 곧 좋은 기업일 것입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는 이런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끝일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핵심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투자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GV80도 멋지게 뽑은 현대차는 좋은 기업이지만 10년 전 27만원에 사셨다면..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을까요? 이 또한 배당을 기준으로 보면 쉽습니다. 아래 한 가지 예시입니다.


공장에 두 종류의 로봇이 있습니다. 로봇A는 매년 10만 원씩 만들어내는 로봇으로 가격은 100만 원입니다. 로봇B는 매달 50만 원씩 만들어내지만 가격은 1,000만 원이다.


그렇다면 이중 어떤 로봇이 싼 로봇일까요?

네 바로 A이죠. 여러분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100만 원짜리 로봇을 사서 매년 10만 원을 벌면 10년 뒤 투자한 만큼 되돌려 받습니다. 반면 1,000만 원짜리 로봇B를 사서 매년 50만 원씩 벌면 20년 뒤 투자한 만큼 돈을 벌게 되므로 A가 B보다 더 좋다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방금 전 배당률을 계산한 것입니다. 주가가 1만 원인 기업에서 배당을 2백 원 준다면 배당률은 2% 이지만 이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여 5천 원이 된다면 배당률은 4%가 됩니다.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와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배당을 꾸준히 주는 기업(좋은기업, 우량주)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기업들을 매수하면 됩니다. 물론 일부 기업은 예외 케이스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의 주식 중 한두개의 기업에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10개 20개로 나눠 투자한다면 대부분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게 되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13년간 투자 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겠습니다.


[매수조건]
1. 시가총액 하위 20% 제외
2. 종가 하위 5% 제외
3. 20일 평균 거래대금 하위 20% 제외
*1-3: 기업 규모가 너무 작거나 거래량이 너무 적어 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할 수 없는 기업들은 제외
4. 3년 연속 배당금이 같거나 상승
5. 전일 종가보다 1.5% 낮은 금액에 매수(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
6. 배당률이 높은 순으로 20개 종목을 분산하여 매수

[매도조건]
3개월 후 매도


위 그림에서와 같이 13년간 858.29%의 수익이 발생하였으며 연복리 계산 시 18%가 넘는 수익률입니다.

즉 1,000만 원을 투자하였을 때 배당금을 제외하고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하였음에도 자산은 8,583만 원이 되었을 것입니다.

누적 수익률 우측에 MDD라는 용어가 있는데 궁금하실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설명드리면 Max Drawdown의 약자로 가령 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운이 없을 때 얼마만큼의 손실을 입을지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최악의 사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8.52%의 하락을 보여준 한국 주식시장이 있는데요. 이와 위 47.44%를 비교하였을 때 리스크는 비슷하지만 수익률은 비교 불가할 정도로 높은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3년간 손실을 본 해는 총 몇 번이 있을까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 해동안 –28% 정도의 손실을 입었지만 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에 수익일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올해는 어떻게 될지 저도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지난 13년 간 거의 매 해 수익이 발생하였다는 점을 알고 계신다면 당장은 손실을 보더라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해외 그중에서도 미국에서의 고배당주 투자 수익률은 어떠했을까요?

출처: Blommberg, 동부리서치


S&P500 지수는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코스피와 같이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S&P500지수가 100에서 195.8로 약 2배 정도 상승하는 동안 고배당주 투자를 하였다면 6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 투자전략의 핵심은 배당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 자산이 얼마나 불어나는지, 손실은 얼마나 보고 있는지에는 당장은 관심을 가지지 마시고 일 년에 한 번씩 돈을 주는 배당 로봇을 구매하였다 생각하셔야 됩니다. 1,000만 원을 투자할 때마다 1년에 한 번씩 30만 원을 주는 배당로봇이라 생각하시면 쉽겠죠.


일 년간 열심히 근로소득을 통해 1,000만 원을 모으고 투자한 뒤 나오는 배당으로 올 한 해 투자를 위해 저축에 성공한 우리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해도 좋고 여행, 쇼핑 등 평소 하고 싶던 소비를 하셔도 좋습니다.

첫 해에는 30만 원이겠지만 꾸준히 매년 1,000만원씩 투자한다면 다음 해에는 60만 원이 될 것이고 그 후이로는 90만 원, 150만 원, 300만 원.. 조금씩이지만 배당금을 늘리는 재미를 직접 체감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가 받을 배당금을 조금씩 늘려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어느새 15년이 지나있다면 여러분의 자산은 최소 6억 원 이상 늘어나 있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실제 계산을 해보시면 매년 천만원씩 15년간 투자시 예상 자산은 원금 1.5억, 투자수익 4.6억으로 총 6.1억이 됩니다.


물론 배당 받은 금액을 다시 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보신다면 수익률도 훨씬 더 높겠지만 저는 그렇게 까지는 권유드리지 않습니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평생 해야 하는 마라톤과도 같은데요. 지루하게 견뎌야만 하는 그런 행위가 지속되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그런 투자를 하신다면 손실을 보고 있는 기간과 오랫동안 수익이 전혀 없는 시기가 우리를 찾아왔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당금을 늘리고 그 배당금으로 나를 위해 소소한 선물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요? 자산이 늘던 줄어들던 몇 년간 가만히 있던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올해 받을 배당금만 생각하며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간들이 지나고 큰 수익이 발생하는 구간에서도 계속해서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조엘 그린블라트의 저서인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에서 소개된 전략이기도 한 ‘마법공식’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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