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자산 리밸런싱에 관해 조금 더 상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리밸런싱 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1년에 한 번씩 비율만 맞추는
방법입니다.
바로 앞 중급 배분 편에서 말씀드린 자산배분을 예시로 쉽게 설명드릴게요.
예시.
한국주식과 미국채권을 반반씩 나누어서 구매.
1년 뒤 계좌 잔고를 확인해보니
한국 주식은 +20%가 올랐고 미국 채권은 –10% 떨어졌다면?
총자산은 120만원+90만원=210만원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이것을 다시 반반으로 나눈 금액인 105만원에 맞추기 위해 한국 주식을 15만원어치만큼 팔아서 미국 채권을 사면됩니다.
이것을
무한 반복하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리밸런싱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아래 확인해 보시죠.
차트로 확인해 보아도 확실히 차이가 보이시죠.
그냥 반반을 사고 가만히 둔 것(빨간색)보다 리밸런싱(파란색)을 통한 수익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것을 표로 확인해 보면
확실히 수익률도 더 높아졌고 최악의 해에서도 더 적게 손실을 보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5.리밸런싱의 마법에서 설명드린 섀넌의 도깨비입니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중급 자산배분인 미국주식과 한국주식, 미국채권으로 분산한 전략의 경우 리밸런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은 복잡하다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먼저 한국주식, 미국주식, 미국채권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한국주식(25%), 미국주식(25%), 미국채권(50%)입니다.
즉 쉽게 생각하여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은 각각 전체 투자금의 4분의 1만큼이고 미국채권은 전체 투자금의 반이 되도록 항상 맞춰주시면 됩니다.
시각적인 이해를 위해 표로 설명드리면
총 투자금 400만원을 처음에 배분하면 이렇게 되겠죠.
만약 1년이 지났는데 한국주식이 +10% 오르고 미국주식이 –20% 하락, 미국채권이 +15% 상승했다면
이런 결과가 되겠죠?
그렇다면 총투자금이 420만원이니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은 420만 원의 4분의 1인 420÷4=105만원으로 맞추고 미국채권은 420만원의 절반인 210만원으로 맞추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주식은 5만원을 팔고 미국채권은 20만원을 판 뒤 미국주식을 25만원 사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제 이 전략으로 투자했다면 어떤 성과가 나왔을까요?
아래 그래프를 통해 비교해 보시죠.
이 역시도 단순히 자산 배 분만한 것(빨간색)보다 리밸런싱을 하였을 때 더 높은 수익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산배분만 하였을 때 보다 수익률도 높고 최악의 해에도 손실이 훨씬 줄어드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국주식과 미국채권에만 자산 배분하고 리밸런싱 하는 전략과 수익률은 거의 똑같지만!
최악의 해에서도 손실은 더 적은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꼭 수익을 낮추는 것만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오히려 수익도 높이고 손실도 줄이는 전략도 많으며 투자가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는 부분도 이번 시간을 통해 조금은 더 깨닫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투자를 도박처럼 하면 도박이 됩니다.
도박도 투자처럼 한다면 투자가 되죠.
저희는 투자를 투자처럼 합시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에게 2번째 이야기:
'뜬구름만 잡는 재테크 책은 질렸어'
글쓴이: 양베리
편집/교정: Firef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