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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망 Mar 25. 2024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에 믿을 사람은 몇 명 있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생각은 끊이지 않고 계속한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이것도 배우고 싶고 저것도 배우고 싶고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고


 마흔이 되어 던지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조금 다르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서 배우 하석진이 하는 말이 와닿았다.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것도

 제가 나이가 들면서 세상과 실제로 겨뤄 가면서

 어떨 때 내가 마음을 좀 숨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면서 배운 것들이

 저거 때문에 내가 살아남았나 싶었어요"


 착한 사람은 어릴 때는 친구 하기 좋은 사람이지만

 사회에서는 이용하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성실한 사람은 어릴 때는 학교에서 봉사상을 주겠지만

 사회에서는 부려먹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학창 시절에는 "너 이거 먹을래?" 하면서 친구가 되지만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한다.


 가족, 친구, 연인에게 상처를 주고 배신하는 사람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가족이라고 친구라고 혹은 사랑하는 연인이라고 한 번 눈감아줘야 할까?

 착한 사람은 눈감아 줄 것이다. 몇 번도 더 가능하다고 본다.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인가? 정이 많은 사람인가?

 상처 주는 사람에겐 그저 이용하기 좋은 사람일 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란 질문에 지금까지 집을 마련하고 얼마씩 저축해서 노후를 대비하고 연차 알차게 모아서 굵직하게 해외여행 다녀오고 운동도 열심히! 취미활동도 열심히! 이런 현실적인 것이라고 해야 할까? 통장 보면서 계산기 두드리며 앞으로의 삶을 고심했다면 불혹이 되니 앞서 배우 하석진 씨가 말했던 것처럼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적당히 숨겨가며 사람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게 된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중에 내 발등에 도끼 찍을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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