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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에어컨이 없다고?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23

by 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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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에어컨이 없다고?


독일에 한번 가야지 하면서

가족들은 진작 비행기 예약은 안 한다.


독일에서 에어컨 있는 집을

본 적이 없다.

선풍기도.

부채도 없다.


에어컨 없이 어찌 사냐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한국처럼 습하지는 않다.

대신에 모기는 없어서

밤에는 창문을 열고 지낸다.


'두어 달만 참으면 쌀쌀해지니까

올해도 잘 견뎌보자'

라고 여기 사람들은 생각한다.


오늘은 37도.

집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 있는 데서 좀 있고 싶어서

스타벅스에 왔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아아도없다 #밤열시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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