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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철든다 합니다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22

by 문 정


조금 늦게 철든다 합니다


띠동갑 연하와 결혼했다고 하면

와, 너 성공한 인생이구나라고 하는데

나도 그런 줄 알았지.


살아보니

우리 어른이가 서서히

인생의 참맛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저만치 먼저 가서 지켜보게 된다.


남편 어쩌면 큰 아들.

남편 39살 때

나 51살.

10년마다 오는 위기감.


갱년기다

나 좀 알아달라 말했다.

나도 처음 만나는 인생의 시간을

이 젊은이는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자기 입장에선

내가 좀 꼰대 같겠지?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나고생많았다 #어깨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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