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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May 09. 2024

주차비는 우산값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29


주차비는 우산값

    

주차비를 아끼려고

기장 동암마을에 주차를 하고

해안산책로를 걸어서

아난티 이터널저니 서점에 갔다.


아아와 시나몬롤을 시켜놓고

그림책 5권을 공짜로 읽었다.

이제 집에 가야지 하는데

그칠 것 같지 않은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이럴 수가.

이터널 저니에서 파는 우산은

삼만 원에서 오만 원대.

겨우 편의점에서 16,800원짜리

비닐우산을 발견해 쓰고 차로 돌아왔다.

아낀 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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