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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May 11. 2024

오, 나의 그리운 떡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31

오, 나의 그리운 떡  


독일에 있는 동안

떡이 엄청 먹고 싶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래떡, 흑임자 호박떡, 참깨 송편을

샀는데 다 먹을 수나 있는 건지.


JM 커피에서 흑당라테를 주문하는데

총각이 귀신같이 알고

외부 음식은 취식이 안됩니다

라고 했다.


흠칫했지만 

응, 응, 일단 동의하고

멀찌감치 등 돌려 앉아서

참깨 송편을 입안에 톡 넣었는데

그 총각과 눈이 딱 마주쳤다.

그래도 몰래 하나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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