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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목 임재광 Oct 11. 2020

이방인의 노래

시 월의 선물

시 월입니다.

시 월은 떠나는 쓸쓸한 가을이 아니고

사랑이 붉게 익는 가을입니다.

  

시 월에는

추억을 그려 놓은 낙엽을 밟으며

늘 한 걸음 앞서 가던 발걸음을 묶어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에게

무심하게 인색했던 사랑을 미안해하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아내와

늘 사회적 거리를 두고 산책을 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시 월이 가져온 선물 아내와

푸석해진 가슴에 불을 지펴

붉은 단풍잎처럼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내와 짝이 된 지  40년 (06.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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