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월의 선물
시 월입니다.
시 월은 떠나는 쓸쓸한 가을이 아니고
사랑이 붉게 익는 가을입니다.
시 월에는
추억을 그려 놓은 낙엽을 밟으며
늘 한 걸음 앞서 가던 발걸음을 묶어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에게
무심하게 인색했던 사랑을 미안해하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아내와
늘 사회적 거리를 두고 산책을 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시 월이 가져온 선물 아내와
푸석해진 가슴에 불을 지펴
붉은 단풍잎처럼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내와 짝이 된 지 40년 (06.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