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생활
"힘들었던 순간은 훌훌 날려버리고"
절대 저렇게 되지 않는다. 훌훌 날아가지 않고, 모래주머니처럼 계속 차고 다닌다.
내가 더 강해져서 충분히 달고 뛰거나,
모래주머니에 구멍이 뚫려 조금씩 새나가 점점 가벼워지거나.
병원에서 2,3일은 푹 쉬라는 말에 아내는 집에서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나는 보조를 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병원 예약을 최대한 빨리 해보니 바로 내일.
내일이 디데이가 될 것인가.
이래저래 오늘 하루는 완전히 멈춘 하루처럼 지나가고 있다.
내일 조금은 모래주머니가 가벼워지길.
(03/07/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