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내비게이션의 길도 꼭 하나만은 아니다.
중간중간 대안경로라는 네 글자에 잠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구백원과 시간을 재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자동차는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뒤에 차는 오고 나는 찰나의 시간에 쫓긴다.
A냐 B냐?
어떤 걸 선택해도 목적지로는 간다.
다만 그 선택의 변수에 무언가가 변한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지고
내가 달리는 길이 다르고
내가 목표한 시간이 달라진다.
오늘 나는 나 나름의 대안경로를 모색했다.
그래서 집을 나와 회사를 나와
홀로만의 시간을 탐색했다.
예정된 길과 시간에
또 다른 장소에서 나만의 길과 시간을 가졌다.
예상외로 힘들었고 예상보다 좋았다.
예상된 시간을 벗어나 회사로 돌아온 나는
지금을 기록하고 오전의 나를 정리한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목적지가 우선이 아닌 대안경로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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